항공 탑승기

[2017] 대한항공 KE-741 인천 나고야 비지니스석 후기(하늘에서 본 서울 풍경)

마분꽁 2018. 10. 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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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는 역시 미루면 안됩니다.

벌써 1년 반이나 지난 후기를 쓰려니 기억도 잘 안나고 그렇네요.


2월 갑작스럽게 와이프가 휴가를 허락해 줍니다.

급한 마음에 짧게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잡아 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급박한 일정인 만큼 항공부터 호텔까지 쉽지 않습니다.


기간은 짧고 욕심은 많다 보니 또 무리한 일정입니다.


비행기표는 델타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대한항공 비지니스를 탑승했고요.

오사카 왕복 편이 보이지 않아서 갈때는 나고야로 올때는 오사카에서 들어오는 일정으로 예약했습니다.




여행을 앞두고 비행기를 보는건 꽤 즐거운 일입니다.

거기에 혼자가는 마음 편한 여행 게다가 비지니스석이니 더 바랄게 없습니다.

이런 호사를 누릴 수 있도록 허락해준 와이프에게 고마울 따름입니다. 



나고야까지 일정인데 기재는 퍼스트까지 있는 기재라 07번이 비지니스석 중에는 가장 앞 좌석입니다.

비행 내내 보니 퍼스트석은 오픈하지 않고 운행합니다.



777-200 기종이면 평타는 친다고 생각합니다.

단거리 아시아나에서 321 타다보면 777은 양반이죠.



대한항공도 이무렵부터는 헤드폰이 좋아졌어요.

바람직한 변화입니다.

예전 헤드폰은 정말 아니었거든요.



국적기타면 늘 먹는 구아바 주스에 땅콩은 그냥 주시는 거죠..

전 식전에 땅콩 먹으면 밥맛이 없어지던데 안그러신가요??

 


리모컨은 대한항공에서 사용하는 평범한 리모컨입니다.

리모컨이 놓여 있는 위치가 애매해서 좌석은 눕힌후 자다보면 팔이 건드리게 되더라고요.

그것도 개인등을요.

예전에 자다가 여러번 등을 켰던 생각이 나네요. 이번에는 짤게 운행하는거라 그럴일은 없었지만요.

 


프라이버시를 위해 옆에 분과 저의 자리를 나눌 수 있는 칸막이가 있는데요.

또 일부러 칸막이를 쳐가면서 뭘 할게 없으니 그냥 있는걸로... 옆에 낯선분과 앉게 되고 야간 비행이라 잠을 자야하는 상황이라면

필요할것 같네요.

충전할 수 있는 USB포트와 이어폰 잭이 있습니다.

 


독서등이 가까이 있어서 다른 분들께 피해를 덜 줄 수 있게 되어 있네요.

 


제가 앉은 자리 앞으로 퍼스트 자리가 보입니다.

한분도 타고 계시지 않았고요. 퍼스트 좌석이 판매되는 구간도 아닙니다.

예전에 부산-방콕 구간에서 퍼스트를 좌석만 이용해 봤는데요. 한참동안 퍼스트인지 몰랐을 정도로 비즈 좌석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때 퍼스트 앞쪽으로 게이트가 연결되서 타시는 모든 분들이 제 얼굴 보고 지나가는 통에 어찌해야할지 몰랐던 기억이 나네요.

 


맨 앞자리가 조금 답답해 보이긴 합니다.

게다가 모니터도 앞에 있어서 좀 멀고요.

 


좌석 위치 조정하는 패널이 왼쪽에 있습니다.

보통 이쯤에서 메뉴를 사진 찍는데 이날 사전에 과일식을 주문해서 메뉴를 안 받은건지 안주신건지 기억이 없습니다.

 


비행기 이륙후 비행 구간이 서울을 지나가는 구간인데다가 유난히 창밖에 구름도 없이 뚜렷하게 보여서 바깥 사진을 찍어 봤습니다.

평소라면 사진 안찍는데 너무 잘 보이더라고요.

사진은 전체적으로 푸르게 나왔는데 자동 보정을 하니 제 색깔이 되네요.

이런것도 너무 신기합니다.

 


한강과 여의도 등이 보이네요.

 


올림픽 주 경기장과 탄천등도 보이고요.

 


한강 하구까지 잘 보입니다. 저 멀리 제가 사는 고양시 아파트도 보이네요.

 


워커힐이 있는 아차산 근처에 유빙이 보이네요.

겨울이라 얼었던 모양입니다.

 


하남시 미사리 경기장도 보이고요.

이날 실시간으로 서울 구경 잘 했습니다.

 


비행기는 어느새 서울을 지나 강원도로 접어드네요.

서울이 아닌 다른 도시들도 높긴 하지만 대충 어디가 어딘지 정도는 보였습니다.

 


드디어 동해 바다 입니다. 자세히 보면 저기가 어디인지 알만했는데요.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네요.

사진을 고르다 보니 성남 공항이나 원전 같은게 보이는 사진도 있어서 이런 사진은 모두 지웠습니다.


비행기를 타기전에 라운지를 거쳐서 타는데다가 짧은 거리기도 해서

식사는 과일식으로 시켜봤습니다.

비지니스 과일식은 이렇게 나오는데요. 나중에 이코 타게 되면 과일식 시켜서 비교해봐야겠어요.

과일도 저 정도 먹으니 배부릅니다. ^^


2시간 정도 비행을 끝으로 나고야에 도착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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