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이탈리아 23

[2020.01] 로마 근교 티볼리 빌라 데스테

빌라 아드리아나에서 버스를 타고 10분 정도 이동해서 빌라 데스테가 있는 티볼리에 도착 했습니다. 내릴 정거장은 가디발디 광장이고요. 내려서 빌라 데스테까지의 입구는 구글 지도를 참고하세요. https://goo.gl/maps/X5QjFawDZTDKffLX6 버스에서 내린 시간이 마침 점심시간이라 주위를 둘러보니 일요일이라 그런지 눈에 보이는 가게가 별로 없었는데요. 가리발디 광장 근처의 가게는 왠지 관광객 상대로 하는 곳 같아 보여 좀 꺼려졌고요. 버스에서 내리자 마자 건너편에 보이는 동굴? 지하실?을 개조한것 같은 식당으로 갑니다. 뭐 사실 가리발디 광장 근처나 여기나 거기가 거기 같습니다만. 식당에는 현지인 가족 모임을 크게 하고 있었고 저희와 다른 팀 하나가 더 있었어요. 음식은 먹느라 정신 없어..

[2020.01] 로마 근교 티볼리 빌라 아드리아나

빌라 아드리아나는 원래 로마 공화정 말기에 지어진 별장으로 하드리아누스 황제 소유였습니다. 그 후 118년~125년과 125년~138년의 두차례에 걸쳐 별장이 있던 자리에 황제의 처소가 지어졌습니다. 로마제국의 멸망이후 약탈 그리고 오래된 방치로 폐허가 되었다가 추기경 이폴리토 2세 데스테가 빌라 아드리아나 근처에 자신의 별장인 빌라 데스테를 짓기 시작하면서, 그는 자신의 새 건물에 쓸 예술품들을 찾아낼 생각으로 이곳의 발굴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로마를 여행하면서 근교에는 어떤 곳들이 있나 찾던 과정에서 알게 된 곳인데요. 빌라 아드리아나의 로마시대 유적과 빌라 데스테의 분수 정원이 제 맘을 확 잡아끄네요. 자 그럼 가 보시죠. 메트로 B노선으로 폰테 맘몰로(Ponte Mammolo)역에서 내리시면 개..

[2020.01] 진실의 입, 카라바조 성 마테오 3연작, 트레비 분수

숙소에서 뜨거운물에 샤워도 하고 옷도 갈아입으면서 갑자기 내린 비로 젖은 몸을 잘 관리하고는 다음 목적지인 진실의 입으로 향합니다. 숙소에서 잠시 쉰 덕분에 아이들 상태도 좀 괜찮아지고 의욕도 생겨서 늦은 오후에서 저녁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잘 마무리 한것 같습니다. 아이들과 여행할때 숙소는 중간 중간 다시 쉬러 갈 수 있다는걸 고려해서 잡으면 좋은것 같습니다. 테르미니 역 근처에 좋은 숙소는 없지만 숙소가 많은 이유인것 같네요. 테르미니 역 서쪽에는 수 많은 버스의 종점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서쪽 끝부분에서 170번 버스를 타고 Bocca Della Verita' 정류장에서 내립니다. 로마의 버스 1회권은 체크한 이후 100분간 유효한데 점심 먹고 체크한 버스를 다시 타고 오니 공짜로 타는 기분..

[2020.01] 예약이 필요 없었던 콜로세움 후기

숙소가 테르미니역 근처 숙소라 지하철 타고 가거나 버스로 가는게 다 가능했지만 아침에 운동도 할겸 로마의 거리 구경도 할겸해서 콜로세움까지 걸었더니 약 15분 정도 걸린것 같네요. 아이들이 이제 거의 다 왔냐는 질문 한두번 정도에 왔으니 가까운걸로 생각합니다. 후기를 쓰려고 지도를 확인하다보니 아니 미켈란젤로의 다윗상이 걸어온 길 바로 옆에 있었네요. 막연하게 생각만 하고 지나쳤는데 아쉽습니다. 멀리 콜로세움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구경을 시작해야겠죠. 아... 그런데 생각을 잘못했습니다. 저번에 로마에 왔을때는 연말과 1월초를 끼고 와서 그랬는지 관광객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1월 중순이 지나서 와서 그런지 사람이 없습니다. 혹시나 너무 줄서고 기다릴까 싶어서 콜로세움과 포로 로마노 티켓을 예약비..

[2020.01] 이번에는 구경했습니다. 성 베드로 성당

바티칸 박물관을 나와서 광장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한산한 거리에 비해 특이하게 줄을 서있는 젤라토 가게를 발견했는데요.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3대 젤라토니 뭐니 한다는 유명 업체더군요. 별로 내켜하지 않는(?) 아이들을 꼬셔서 이탈리아 첫 젤라토를 먹습니다. 아이들이 먹고 나서는 그동안 먹었던 아이스크림과는 다른 젤라토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 여행이 끝날때까지 1일 1인 1 젤라토를 했던것 같네요. 젤라토를 거의 다 먹을 쯤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에 왔을때는 12월 31일 마지막 날 저녁 미사 관계로 입장이 안되었고요. 또 광장에서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30-40분쯤 줄 서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더군요. 줄 서서 기다리면서 광장 사진 정신 없이 찍었습니다. 바티칸하면 스위스 용병들..

[2020.01] 바티칸 박물관으로 여행 시작 합니다.

이탈리아 여행은 2005년 연말부터 2006년 연초까지 16박 17일 여행 한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결혼한지 1년 정도 되었고 아직 아이들이 태어나기 전이라 신혼여행이나 다름 없었죠. 여행을 다니면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고 여행의 마지막 날 다른 관광객들처럼 로마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며 다시 로마를 방문할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는데 올초에 드디어 소원이 이루어졌네요 다시 만나게 된 바티칸 박물관 입구입니다. 예전에 왔을때는 유X 자전거나라인가 투어로 왔었는데요. 새벽부터 서둘러 왔는데도 12월 31일이라 그랬는지 사람이 너무 많았고 새치기도 어마어마했는데 이번에는 연말 연시 휴가 기간이 지난 평일이라 그렇지 사람이 없네요.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 이날 기준으로는 예약을 하던 안하..

(2006) 10년 묵은 이탈리아 만토바 mantova 여행

이탈리아 여행중 가장 좋았던 도시를 꼽으라면 만토바를 선택하고 싶습니다....만토바는 오페라 리골레토의 무대가 되는 곳이고 또 르네상스 시대의 여걸이었던 이사벨라 데스테가 만토바 후작 부인이었다는 것 정도만 알고 방문하게 됩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면 만토바를 돌아다닐때 가장 기분이 UP 되어 있었던것 같습니다.. 찾아가는 법...만토바는 주요 철도 노선에서 빗겨나가있어서 레지오날레급의 기차로 가야 합니다.밀라노에서 약 2시간 그리고 베로나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숙소.. 가이드북의 정보가 부실해서 어떻게 해야 망설였는데 역 바로 앞 횡단보도 건너서Albergo Bianchi Stazione 라는 별 세개짜리 호텔이 있길래 일단 들어갔습니다...간단한 조식을 포함한 더블룸 가격이 8..

(2006) 10년 묵은 이탈리아 꼬모 여행

친꿰떼레를 떠나 밀라노에 도착해 살짝 멘붕이 옵니다. 피렌체나 이런 아랫 동네가 겨울이어도 따뜻했던데 반해 밀라노는 도착하는 날부터 날도 좋지 않고 추워서 겨울임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밀라노에 2일째 되는 날은 월요일이었습니다.유럽은 일요일든 월요일이든 안하는 곳이 많아서 이런 날에는 야외로 일정을 잡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밀라노 근처 꼬모 구경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꼬모에서 조금만 더가면 스위스인데... 스위스에 잠깐 발이나 들여놓았으면 어땠을까 이제와 생각해 봅니다.그때는 스위스는 생각도 못했네요... 꼬모시내는 다른 이탈리아의 도시보다 훨씬 깨끗하고 여유로워 보입니다.아무래도 휴양 성격이 강한 도시라 그런가 봅니다. 두오모가 보입니다...들어가줘야 합니다... 다른 도시의 두오모에 익숙해져서인지 ..

(2006) 10년 묵은 이탈리아 피사 친꿰떼레 여행

하루에 한개씩이라도 포스팅을 마음 먹었는데요...오늘 안하면 안하게 될것 같은 생각에 피사와 친꿰떼레 사진을 올려봅니다.. 피렌체에서 아침 일찍 서둘러 피사가는 완행 기차를 탑니다. 사실 기차는 상당히 지저분한 편이었는데 사진발은 잘 받습니다. 와이프와 저 이렇게 단 둘이서 한칸을 전세냈습니다. 피사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는 상태에서 기차역에다 짐을 보관 시키고 가벼운 몸으로 역앞에 있는 관광객으로 보이는 사람들 따라 버스를 타고 왔더니 딱 피사의 사탑입니다...저 여기 있어요 하고 뒤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단 두오모가 보이면 들어가 주는것이 예의... 피사의 두오모는 다른 지역의 어떤 두오모보다 제게는 멋있어 보였습니다.이유... 잘 모르겠습니다... 들어가보니 그냥 좋습니다.피사..

(2006) 10년 묵은 이탈리아 여행 피렌체 5박 6일 일정 정리

사람들은 이야기 합니다... 저희 부부가 피렌체에서 5박 6일을 있었다면 피렌체의 숨은 곳곳까지 다녀왔겠다고요... 하지만 저희 부부 피렌체에서 못해본것 구경하지 못한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다음을 기약했지만 언제가 될지 좀 답답하기도 합니다. 5박 6일 동안 뭐했는지 천천히 정리해 봅니다. 도착 첫날.... 몸살에 걸린데가 폼페이에서 무리를 하고 또 연달아 바티칸 투어에서 달렸더니 걷기 힘들정도로 다리가 아파서 하루를 그냥 공치다시피하고 겨우겨우 도착한 피렌체라 위에 사진 두장을 찍고 걸어다니게 된걸 감사하게 생각하고 하루를 마감합니다. 호텔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생각도 못하고 그냥 5일을 보냅니다... 2일차.... 산 지미냐노를 방문하고 간김에 씨에나까지 갔다 옵니다... 산 지미냐노 구경하기 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