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박물관을 나와서 광장쪽으로 걸어가다 보니 한산한 거리에 비해 특이하게 줄을 서있는 젤라토 가게를 발견했는데요.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3대 젤라토니 뭐니 한다는 유명 업체더군요.
별로 내켜하지 않는(?) 아이들을 꼬셔서 이탈리아 첫 젤라토를 먹습니다.
아이들이 먹고 나서는 그동안 먹었던 아이스크림과는 다른 젤라토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이탈리아 여행이 끝날때까지 1일 1인 1 젤라토를 했던것 같네요.
젤라토를 거의 다 먹을 쯤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저번에 왔을때는 12월 31일 마지막 날 저녁 미사 관계로 입장이 안되었고요. 또 광장에서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30-40분쯤 줄 서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더군요. 줄 서서 기다리면서 광장 사진 정신 없이 찍었습니다.
바티칸하면 스위스 용병들이 떠오르는데 이렇게 자기일에 충실한 용병을 잠깐 볼 수 있었어요.
드디어 검색대를 통과하고 성당 앞입니다.
얼마나 기다린 성베드로 성당인지... 15년 만이네요.
광장에 사람 많지 않죠?
성당에 들어와서 가장 먼저 달려간 피에타 상입니다.
성 베드로 성당에서 가장 기대했던 건데요. 역시나 사람들이 많아서 적당히 구경하고 뒷 분에게 자리를 양보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피에타를 봤으니 이제 모세상 보러 한번 더 가면 되겠네요.
성베드로 성당의 크기와 웅장함 그리고 화려함은 지금까지 봐 왔던 모든 성당에 비해 압도적이네요.
이 성당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었을까 생각해 보면 이게 과연 예수님의 뜻과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구경은 좋았지만요.
여기도 갈매기가 딱 주인인척 하고 있네요.
기념품 가게도 있는데 그냥 지나쳤어요.
아마 바티칸 박물관에서 본 상품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 보니 한번 보고 올껄 싶더라고요.
아이들 체력과 흥미가 다한 상황이라 성당을 뒤로 하고 숙소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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