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탑승기

터키항공 이스탄불 - 마드리드 비지니스석 후기(TK1857 Turkish Airlines)

마분꽁 2016. 3. 2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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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페인 후기 쓴다면서 아직도 스페인에 들어가지 못한 마분꽁입니다.

오늘은 스페인에 드디어 들어가게 해준 터키항공 TK1857편 탑승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하고 유럽행 비즈 2인 발권할만큼 모아둔 마일을 에어로플랜 개악때 사용해서 발권한 항공편이었는데요.
처음에 예약할때는 낮 비행기로 이스탄불까지는 아시아나를 타고 환승하면서 터키항공을 타는 일정이었는데요.

아무래도 도착시간이 저녁인 비행기라 낯선곳에 저녁에 도착하는게 조금 부담이 되기도 했구요. 오후에 운행되는 이스탄불- 마드리드행 비행기의 비즈 좌석이 유럽구간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일반 이코 좌석에 한자리 남겨둔 형태의 비즈좌석이라... 고민 하고 있었는데요.

처음 예약할때는 보이지 않던 자정 넘어 출발하는 터키항공을 이용하고 아침에 터키항공으로 마드리드 가는 편이 조회가 되길래... 안되는 영어로 에어로플랜에 전화를 해서 예약을 변경한것이었습니다. 제 기억에 에어로플랜 예약 변경은 이게 3번째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좌석은 5D였습니다.
꽤 오래되서 가물거리긴 하는데요. 다 차있는것 처럼 되어 있어서 좌석을 이렇게 지정했던것 같은데 막상 타서 보니 빈자리가 더 많더군요. 7시 4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의 보딩타임이 6시 50분으로 되어 있길래 시간에 맞춰 왔더니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게이트였구요. 20분 이상을 아무런 설명 없이 기다리게 한 끝에 버스가 운행되더군요.
비즈니스 승객에 대한 우선권 없이 승차 시켰구요. 기다리는 공간에는 남자 화장실이 밖에까지 줄이 서 있을 정도였으니 얼마나 혼잡했는지 짐작 가실것 같네요.


내려서 일단 비행기 한번 찍어 봅니다.. 앞뒤로 탑승하도록 준비되어 있더군요.



이제 막 일출이 시작 되는 시간 탑승도 시작 됩니다.
멀리 공항청사는 사회주의 국가를 연상시키더군요. 버스를 타고도 한참 멀리 왔습니다.
스페인에서 귀국하는 비행기를 타고 도착했을때는 이곳보다더 더 먼 화물청사 앞에 내려주더군요.


기종은 중단거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A332-333입니다만....
제가 두 기종을 구별하지 못해서... -_-



앞선 비행에서 레몬민트를 시켰던 와이프가 라즈베리로 전향했습니다.
이게 더 먹을만 하다고 하네요.
술을 잘 못해서 와인이나 스파클링 와인을 주문 못하는데요. 터키 항공은 출발 전에는 주류를 제공하지 않더군요.


앞과의 거리는 충분합니다.
비지니스로 예약하고 이코노미 좌석 타는건 생각만해도 싫어서 한 선택인데 잘한것 같습니다.
탑승시간이 생각외로 꽤 되더라구요.


기재는 그렇게 오래 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기재에 대한 만족도는 꽤 좋았습니다.


180도까지는 안되도 미끄럼틀은 되는 좌석입니다.



아시아나에서 매번 보던것과 같은걸로 보이네요.



USB포트도 하나 보이구요.
이런것도 없는 좌석을 보다가 이런거 하나라도 보이면 좋더라구요.


아시아나 비즈니스에서 많이 보던 좌석 형태 입니다...
색감은 아시아나에 새것인데도 낡아보이는 좌석 색깔에 비하면 세련되어 보입니다.


퍼스트 사진도 한장 찍어 봤습니다.
터키항공은 퍼스트를 운영하지 않는다던데 정부 고위층 같은 사람들을 위한 좌석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식사는 이번에도 아침 구성입니다.
이스탄불 도착하기 전에 아침으로 먹었는데 또 아침이니 많이 서운하네요. 아무래도 아침은 약하다 보니...
오물렛을 시킨것 같은데 음식 사진을 봐도 뭔지 모르겠네요.


음료메뉴인데요. 
그냥 무난하게 오렌지 쥬스로 갔습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치즈 종류인데 영... 전 한국인 스타일인지 그냥 토마토와 오이와 빵정도?? 치즈는 다 남겼어요.



과일 좋아서 다 먹구요. 옆에 생 올리브는 먹어봤는데... 다른분 후기에서 너무 맛있다거나 하시던거 다 거짓말처럼 느껴지는 맛이네요... 그냥 전 안먹을래요..



그리고 말린 토마토와 요구르트인가요? 이건 그럭저럭...
오렌지 주스는 신선해서 먹을만한데요. 그렇게 달지 않아요.... 단거 좋은데...


마지막으로 메인입니다...
네... 메인입니다....

혹시 내가 모를 세상 최고의 맛일까 싶어서 살짝 잘라 입에 넣고는... 오물 오물 씹어 삼키고는 그냥 포크를 내려놨습니다...
그냥 김치전이나 파전 같은게 먹고 싶다는 생각이 나네요....

비행기는 거의 정시에 마드리드에 도착했구요.
마드리드 공항에서 게이트까지 택싱하는데 정말 오래 걸리더군요... 
또 공항에 내려서 입국심사 받으러 가는데까지도 또 한참 걸리구요... 구불구불 한참을 걸어서 드디어 마드리드 입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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