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탑승기

TG121 Thai airways (타이항공) - 국내선 비지니스, CIQ정보, 치앙마이 국제선 라운지

마분꽁 2017. 2. 2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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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모님과 함께 했던 여행의 마지막 후기를 쓰게 된 마분꽁입니다.


도이수텝 구경이후 샤부시에서 폭식을 하고 어머님과 함께 빅씨 쇼핑을 하고는 르 메르디앙 호텔 로비로 돌아와 아버님을 만난 후 공항으로 이동 합니다.
호텔 컨시어지에 택시를 요청하니 미터로 가는 택시는 없고 공항까지 가는 택시를 150밧에 불러준다고 합니다.
예전에 치앙마이 상그릴라에서 공항갈때 뚝뚝으로 100밧에 간거 생각하면 저렴해서 부탁을 드렸습니다.

잠시 기다린 후 도착한 택시는 밴 형태의 미터 택시 하지만 미터로 가지는 않더군요. 

치앙마이 공항에서 방콕을 거쳐 바로 귀국하는 일정이라 국내선인 치앙마이 방콕 구간의 체크인을 어디서 해야하나 고민했는데요. 국제선에서 할것 같아 공항 검색을 거치고 국제선 체크인 카운터로 갔더니 맞네요. 서울까지 표를 두장 발권해주고는 스티커를 줍니다.




갑자기 엄청 큰 스마일에 놀라셨다면 죄송.. ^^ 실제 얼굴이 저정도 크기는 아니라고 하고 싶은데... 몰라요..
보시는 것처럼 잘 보이는 곳에 붙이신 후 국제선 출발로 가셔서 출국 수속을 하시면 됩니다.
출국 수속을 하시고 나면 국제선 대기 하는 곳에서 대기하게 되는데요.
그곳에 타이항공 라운지가 있습니다.


국내선 기준이 아니라 국제선 기준으로 마련된 라운지라 그런지 구색이 다양합니다.
인천공항 아시아나 라운지는 반성해야 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료수들도 종류가 다양한 편이었어요.


저에게는 독약인 주류도 있고요



얼음을 사랑하는 저를 위해 이렇게 얼음도 따로 준비해 놓고 있네요.
다른 분들은 술에 넣어드시겠지만 저는 주로 사이다 콜라에... ^^



비록 양이 많지는 않지만 샤오마이도 있고요.



빵도 여러 종류가 보이구요.



간단한 스넥에 컵라면까지..



거기에 커피도 보이구요.



이때 엄청 손 떨었네요... 샌드위치



손떨림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바나나도 보이구요.



이제 좀 정상이 되었네요... 
디저트 종류도 보이구요.



우리 와이프가 봤으면 좋아했을것 같아요.



후식 과일도요.

문제는 이무렵부터 배가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장난 아니더군요.
비행기 타기 앞서 이렇게 배가 아팠던건 처음인것 같아요.
그냥 샌드위치 한조각과 물만 마셨습니다... 흑..



나오면서 전경을 찍으려고 했는데 부모님들이 자체 모자이크 될정도로 너무 심하게 흔들렸어요.
그런데 나오고 보니 비행기 시간이 좀 뒤로 갔네요. 
조금 기다려서 탑승이 시작 되었는데.. 엥??  국내선으로 체크인한 사람들과 같이 들어가네요.
우리들을 구분할만한 건 스티커가 전부... 뭔가 좀 허술한대요...



비행기에 탑승하고 보니 A330-300 비행기네요.
치앙라이갈때 탔던 A300-600에 비하면 비행기가 좋아보이네요..



비지니스 좌석 수도 더 많고요. 
같은 우등 고속 좌석이라고 해도 이쪽이 더 좋아 보이네요.



앞뒤 간격도 발을 뻗을 수 있을 정도니 저번보다는 훨씬 좋네요.
이정도만 되도 감지덕지죠... 비슷하거 나 더 싼 마일리지로 비즈타는 제 생각에는 너무 넗은 좌석은 뒤쪽 이코노미 생각하면 죄짓는 느낌이라서... 



배는 아프지만 그래도 후기 욕심에 기내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거의 손도 안대고 그냥 돌려드린것 같아요.
어쩐지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도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이녀석 안에 어떤 음식이 들었는지 아무래 생각해도 생각이 안날 수 밖에요... 안먹었으니..ㅋ



이건 조금 먹었던것 같네요.



이거 맛있었을것 같은데... 뭐..



1시간 가량의 비행 끝에 도착 했습니다.
다른 승객들과 함께 도착 표시를 보시고 나가면 되는데요.



가다보면 노란색으로 CIQ 여행객을 위한 표시가 같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다 같이 움직입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길이 갈라지는데요. 



바로 그곳에 나름 반듯해보이는 청년이 푯말을 들고 안내를 합니다.
스티커 붙인 사람들은 함께 이동을 합니다.
그런데 스티커 붙였는지 정도만 확인하고는 환승 구역 보안 검색대로 이동합니다.
보안 검색대는 공항 D구역 양쪽 끝에 위치하고 있으니 편하신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그런데 보안 검색대에서도 여권 확인은 해도 출입국 심사 내역까지는 안보는것 같더라구요.
만약 나쁜 마음을 먹은 사람이 맘을 먹으면 출국 심사 없이 태국을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발칙한 상상을 해 봅니다..



보안심사를 끝내고 면세구역에 있는 라운지로 갑니다. 
출국에 앞서 아시아나 항공 비지니스 이용자는 어디로 가야하나 했는데요. 
타이항공 홈페이지에 로얄 실크 라운지에 스얼 비지니스 이용자가 들어갈 수 있다고 보고 실제로 들어갔는데요.
물론 로얄 오키드 스파야 당연히 타이항공 이용이 아니니 못갔지만요. 

이 후기를 쓰면서 다시 기준을 확인해 보니 아래와 같네요.

로얄 실크 라운지 기준

• Royal First Class passengers departing the same day on TG operating flight

- One guest departing same day on any Star Alliance operating flight allowed

• First Class passengers departing same day on any Star Alliance operating flight

- One guest departing same day on any Star Alliance operating flight allowed

• Royal Orchid Plus Platinum card holder departing same day on TG operating international flights

- One guest departing same day on TG operating flight allowed


로얄 오키드 라운지 기준

• First Class passengers departing same day on any Star Alliance operating flight

- One guest departing same day on any Star Alliance operating flight allowed

• Business Class passengers departing same day on any Star Alliance operating flight

- No guest allowed

• Royal Orchid Plus Gold and Star Alliance Gold card holders departing same day on any Star Alliance operating flight

- One guest departing same day on any Star Alliance operating flight allowed


이렇게 되면 아시아나나 다른 스얼 비지니스 이용자는 로얄 오키드 라운지만 가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혹시 모르니 로얄 오키드 가시기 전에 이용해 시도해 보시는것도 좋을것 같네요.

여행을 마무리하는 시간으로 아시아나 항공 출발시까지 편하게 잘 쉬자고 들어갔는데요.
문제가 생겨 버린겁니다. 치앙마이에서 일찍 발권을 하다 보니 우리 표에는 게이트 번호도 탑승 예정 시간도 나와 있지 않았던 거에요. 저야 탑승 게이트를 알고 있었지만 부모님들은 잘 모르시는 상태... 게다가 제가 알던 시간은 전광판에 표시된 시간인데 전 그게 당연히 탑승 예정시간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출발 시간이었나 봅니다.

준비중이라고 떠 있던 전광판을 보고  안심하고 있었는데요. 
이제 슬슬 가볼까 하고 일어서서 전광판을 보니 헉... 파이널 콜...
제가 타고갈 항공기가 파이널 콜 뜬건 첨 봤습니다... 어찌나 놀랍고 당황스럽던지..

일단 걸음이 빠른 제가 앞장을 서서 걷고 아버님 어머님 순으로 거의 뛰다시피 쫓아 오셨는데요.
방콕 공항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D쪽 탑승구는 면세점 보다 한층 아래처럼 되어 있거든요.
제가 그쪽으로 내려가면서 돌아보니 아버님이 쫓아 오시는게 보이길래 한층 아래로 내려가서 게이트로 뒤도 안돌아 보고 갔는데 게이트에 도착해 보니 아버님이 안보이는 겁니다... 헉... 물론 어머님도요...

그래서 조금 기다리다 계속 안오시길래 뒤로 돌아서 다시 온길을 돌아가면서 찾는데 보이지는 않으시고 그래서 휴대폰으로 전화를 한 후 게이트 번호를 말씀 드리고 난 직후 태국 유심에 충전한 돈이 떨어져서 그만 통화 종료....

이러다가 더 복잡해질것 같아 게이트로 돌아가는 중에 만난 직원이 부모님들 게이트로 오고 있다고 안내를 해주네요...
에구...  결국 게이트 닫힐쯤이 되서 겨우 탑승을 했습니다. 

가족 모두 비행기 탑승 후 정신줄 놔 버렸습니다. 

아버지께서 밑으로 내려가는걸 못본 어머님께서 계속 면세 구역으로 정주행...
이상하다 싶어 돌아오시다가 어머님이 안보여서 다시 올라오신 아버님을 만나서 게이트를 직원들 도움으로 찾아온거에요...

제대로 잘 챙기지 못했단 자책감에..  어머님이 허리가 안좋으셔서 건강에 대한 걱정에 여행 마지막이 엉망으로 끝나 버렸어요.

지금이야 웃으며 이야기 하지만 그때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지금까지 여행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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