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탑승기

OZ743 아시아나항공 (Asiana Air) - 비지니스석 인천-방콕 B767-300

마분꽁 2016. 10. 1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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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부모님을 모시고 태국 방콕-치앙라이-치앙마이를 여행한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어머님께서 사진을 찍어 놓으신게 많아서 그것도 같이 활용해 봅니다.



부모님과 저 모두 3장 에어로플랜 마일리지로 비지니스 발권했는데요.
운이 좋았는지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지 해당 일자에 방콕 왕복 모두 타이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모두 3자리가 있더군요. 생각 같아서는 방콕의 타이항공 마사지와 패스트 트랙도 체험시켜드릴 겸 타이항공을 이용할까 생각도 했었는데요.

아무래도 유할이나 세금이 적은 아시아나 항공이 경제적으로 부담이 없는데다가 어르신들을 모시는 여행인지라 국적기가 편하겠지 싶어 아시아나 항공으로 합니다.



비행기는 767-300인데요... 아무래도 비행기도 상당히 작고 오래되 보이다 보니 기재에 대한 만족도는 별로였어요.
2-1-2 구조에 3열만 비지니스더군요.
커튼으로 비지니스석과 이코노미를 구분해 놨는데 잘 모르시는 이코노미분들이 진입하시는 경우가 몇번 있더군요.



뭐 당연히 풀플렛 이런것과는 관계 없는 미끄럼틀 좌석이었구요..
저녁 비행기였어도 자면서 가지 않아도 충분한 구간이라 이정도 충분히 편하죠..



컨트롤러도 세월이 묻어나 보이네요...



아래쪽에 들어가 있어서 실수로 누를 일은 없어 보입니다...
푸켓에서 대한항공으로 귀국할때 노출되어 있는 형태라 자다가 몇번 독서등이 켜졌다죠.
가뜩이나 비행기에서는 잠을 못자는데 자다가 갑자기 불이 퍽 들어오니 완전 잠 설쳤다죠. 게다가 우는 아이들도 많았구요... 흑



이여행 한달전에 아시아나로 타이페이로 들어가는 일정이 있었는데요.
그때는 어찌나 볼게 없던지 실망이 이만저만 아니었는데요. 그래도 중거리 노선이 되어서 그런지 몇편의 영화가 볼만 하더군요.


부모님을 모시고 가이드 모드로 여행하는 인증샷입니다.
고객님들 출입국 신고서는 가이드 몫입니다...



좌석이 2-1-2 구조라 제가 가운데 앉고 창가에 두분을 앉혀드리려 했는데 비행기 앉자 마자 어머님께서 혼자 앉으시겠다고 가운데 자리에 앉아 버리시네요..
여행내내 눈치를 보니 두분이 여행직전 냉전모드셨나 봅니다... 뭐 알아도 모른척 몰라도 아는척... ^^


어머님께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 계시니 스튜어디스 분께서 어머님 사진을 찍어 드렸네요.
어머님 표정 정말 스마일 마크만큼 좋으셨어요...



사진 촬영 조금 부끄러웠지만 어머님께서 즐거우 하시는것 같아서 기꺼이 사진 촬영합니다.
아버님께서도 스마일 마크 만큼 좋아하셨어요. 

아버님의 경우 비지니스 타시는거 공항 올때까지 모르고 계셨거든요...
이코노미쪽에 줄서러 가시는걸 비지니스 쪽으로 모시고 가면서 간단하게 설명을 드렸더니 어리둥절해 하시면서도 어찌나 기분 좋아하시는지... 정말 오랜만에 효도 하는 기분이 들더군요...

이코타도 되는데 비지니스 탄다고 혼날까봐서 에어로플랜을 대충 설명드렸더니 혼안내시고 좋아하시네요..
돈 많이 벌어서 현찰로 비지니스 퍼스트 끊어드려야 하는데 언제나 그럴 수 있을지...



술 못먹는 제 가족에게는 의미 없지만 한번 찍어본 사진입니다.
아시아나 방콕행에는 아이스와인이 있어서 주문할 수 있다고 하던데요...   맛은 있지만 그것도 술인지라.... ㅋ



제가 선택한 양식 메뉴 입니다.
아직 촌스러워 그런지 비행기에서는 양식 먹어야 나가는 기분이 납니다.



이건 부모님들께서 선택한 한식입니다.
쌈밥이 요즘 아시아나에서 밀고 있는 메뉴인것 같은데요...  전 그닥 당기지 않네요.


제가 선택한 음료는 구아바 주스입니다.
아시아나에서 요청하면 받을 수 있는건데요. 안드셔 보신 분들은 한번 시도해보세요. 
저도 후배가 추천해줘서 먹기 시작한건데요. 전 무조건 구아바 주스로 그것도 캔으로 다 달라고 합니다.


제 전체로 나온건데요....
연어도 맛있고 샐러드도 평소 아무것도 없이 그냥 먹는 샐러드 드레싱까지 뿌리니 아주 맛나네요...


이건 어머님께서 주문하신 쌈밥인데요.
어른들이 좋아할만한 메뉴네요. 어머님은 토마토주스 하셨네요.



전 쇠고기 안심 스테이크 시켰는데요.
뭐 제가 좋아하는 등심도 아니고 아무래도 비행기 안이고 하니 맛은 그저그렇지만 불과얼마전만 하더라도 상상도 못하던 호사인지라 감사하면서 먹습니다.



이건 제 후식으로 나온 과일과 치즈 모듬인데요.
아직 제게 치즈는 조금 더 공부가 필요하지 싶네요..



이건 부모님쪽 후식입니다.
과일이 퀄리티가 좋아 보이더라구요.


이건 제 마지막 후식인 아이스크림인데요.
한식도 마지막에 아이스크림 줬으면 좋았을텐데요...  그렇지 않아 아쉬웠구요.
어머님과 아버님께서 아이스크림 좋아하셔서 드셔보라고 양보했더니 한숫갈씩만 맛 보시곤 주시더라구요... 
배부르다고 하시면서요... 역시 부모님 사랑... 

음식은 단거리인 타이페이 방문때와 비교해서 훨씬 좋았습니다.

체크인할때 아시아나 카운터에서 프리미엄레인 티켓을 줘서 상당히 많은 입국수속객들을 피해 쉽고 빠르게 전용 출구로 입국 심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시간이 늦어서 택시 승강장에서 풀만 킹파워호텔까지 이동하는데 왠일로 흥정 없이 미터로 옵니다....
이 기사 요근래 찾아보기 힘든 기사라... 원래 생각했던 금액 만큼 팁으로 주니 정말 좋아하네요... ^^
받는 사람이 좋아하니 주는 사람도 기분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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