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탑승기

아시아나 항공 OZ-747 B767-300 비지니스석 탑승 후기

마분꽁 2016. 10. 5.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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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 전이군요.

2014년 5월달 어린이 날과 부처님 오신날이 같이 있었던 황금 연휴 방문했던 푸켓 여행 관련 후기를 올려 봅니다.



언제나 공항가는 버스는 신납니다... 
와이프는 저 보고 신난 곰같다고 그러고 저는 그런 와이프를 보고 피곤한 신난 곰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황금 연휴에 출발하는 여행이라 평소 텅텅비어가는 우리 동네 공항버스도 사람이 제법 많아서 짐도 넘치려고 합니다.


비행기는 아시아나 항공 저녁 8시에 출발하는 OZ 747편입니다.
퍼스트클래스가 운영되지 않아서 비지니스로 출발하는 제가 1A입니다...
실제로는 와이프가 1A 제가 복도쪽에 앉습니다. 짐 올리고 내리려면 남자가 복도에 앉아야 합니다.

이 비행기표는 작년 5월말에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해 작년 여름 휴가철 비행기표로 시작해 올 1월 대만, 싱가폴 여행까지 하고 마지막으로 푸켓을 가는 아시아나 한붓그리기의 마지막 여정이었습니다.. 덕분에 비지니스로 여행 잘했는데 이제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그동안 아시아나 라운지는 먹을게 없다는것을 몸으로 느꼈기에 이번에는 마티나 라운지를 크로스 마일 카드를 이용해 방문 합니다. 게다가 게이트도 가까워서 일부러 아시아나 라운지에 갈 맘이 안생기네요.  하루 전에 마티나 라운지에 입장 못했다는 이야기가 많던데 오후라 그런가 사람들이 많긴 해도 자리가 없진 않습니다.

저번에는 보지 못했던 새우 튀김이 보이길래 사진 한장...



불고기 메뉴가 끝나과 나니 매운 갈비찜이 올라오길래 사진 한장을 찍고 시간을 보냅니다.
아이폰 충전기는 없지만 다른 충전기는 준비 되어 있으니 충전 하시면 좋겠더라구요.


저를 태우고 갈 비행기 입니다.
아시아나 동남아쪽 비행기에 대해서는 비행기에 대한 기대는 하지 않는걸로 생각하지만..
그래도 다른 항공사하고 비교가 되더라구요..


보잉 767-300 비행기구요.
2-1-2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만석이었습니다. 애들도 여럿 보였지만 울거나 하는 애들은 없어서 편안했습니다.


아무래도 비행기가 작다보니 공간이 좁습니다.
와이프의 발이 앞에 다을 정도 입니다... 그렇게 짧은 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길지도 않거든요.


저 역시 그리 길지 않지만 앞 공간이 여유가 없네요.
비지니스 언제부터 탔다고 많이 까탈스러워졌음을 느낍니다.
저렇게 신발을 놓고 좌석을 조정하니 신발때문에 좌석 조정이 불편하긴 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5시 45분인데 도착하니 12시 30분이었습니다. 비행기 타고 있는것만 거의 7시간 가량 되었나 보네요.



좌석은 풀플렛은 아니고 170도 가량 넘어갑니다.. 그렇게 불편하다고 느끼지는 않았습니다. 
미끌어진단 생각 별로 못했구요.



개인 독서등이지만 비행기에서 독서는 하지 않습니다. 
영화 봐야죠... ^^
하지만 영화 중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별로 없었다는게 문제입니다.
피끓는 청춘과 플랜맨을 봤는데 그냥 그렇더라구요.... 그외에 선택할만한 영화가....



컨트롤러는 그냥 뭐 익숙합니다...



뒷면에 이런 기능은 언제 한번 써보나 모르겠네요..



전원 공급장치가 있는데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플러그는 들어가지 않더군요... 
한국 비행기인데 한국인 기준으로 해야지... -_-+



제공되는 헤드폰입니다.
노이즈 캔슬링 이런 기능이 있는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상태로 봐서는 별로 그런 기능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자 이제 메뉴판입니다.





저는 양식 중에서 해산물 튀김을 선택했습니다.



와이프는 한식을 준비 했구요.


음료쪽은 비 알콜 음료 외에는 별관심이 없습니다.
안그래도 못 먹는 술인데 비행기 타면 더 안먹습니다.







평소 같으면 다 패스패스 했을텐데 이번에는 큰 맘먹고 아이스 와인을 한잔 청해 봅니다.
전에 먹었던게 뭔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조금 먹기에는 달달하고 맛있더라구요.


커피와 차 종류인데요. 이코노미 탈때는 홍차로 밀크티 만들어 먹는걸 좋아했는데 라운지 이용하고 비지니스 타면서 부터는 그냥 음료 외에는 차 종류는 손이 잘 안가네요.



제 전체는 햄과 멜론입니다.
파마산 치즈까지 비주얼도 맛도 나쁘지 않습니다.


비행기에서 처음 시켜본 와인입니다.
디저트 와인인데 괜찮으시겠냐 묻는데 전 그런거 없습니다..


발사믹 드레싱 얹어 먹으니 맛납니다.
평소 그냥 샐러드 먹을때는 야채만 먹는데 드레싱 얹어지니 꿀맛입니다.



이건 와이프 쪽 전체인데 좀 부실해 보입니다.



조금 짭짤하긴 했지만 맛났습니다.



사진 순서상 와이프의 메인 입니다.
와이프는 쌈밥에 만족하더군요. 저는 왠지 쌈밥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구아바 주스는 평소 제가 즐겨 먹던건데 한두번 뺏어 먹더니 와이프가 이번에는 구아바주스를 시킵니다. 그래서 아예 제가 캔으로 달라고 해서 캔으로 받았습니다. 안까먹고 잘 갔다 주시네요.



이건 제 메인 입니다.
해산물 튀김으로 오징어나 생선살을 튀긴것 같은데 튀김의 생명인 바삭함이 없는 관계로 거의 손을 안댔습니다.
마티나에서 너무 먹었나 봐요..



마지막으로 나온 후식인데 역시 아직 제게 치즈는 멀고 먼것 같습니다. 배도 부르고 파란 치즈에서는 역한 냄새가 아니면 너무 짜거나 그냥 포도와 견과류만 먹습니다.



아 그리고 양식에는 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한식에는 없던데 와이프가 배가 부른지 제가 다 먹으라고 해도 다 못먹고 제게 넘기네요. 

비행기는 가는 동안에 큰 무리 없이 잘 갔구요.
여행중에 고추장이 필요할것 같아서 하나 챙긴 고추장 외에 한개만 더 달라고 요청했더니 비닐 봉지에 7-8개를 담아서 주시는 걸 한개만 챙겼습니다. 나중에 여행하면서 어찌나 후회 했는지 호의를 받았을때는 호의를 받아들이는게 정답이란걸 배웠습니다.

기재나 음식은 썩 만족 스럽지 않았지만 아시아나 승무원들의 서비스는 최고입니다.

공항에 내려서 제일 처음으로 입국 심사장에 도착을 했는데 충격을 받았습니다.
푸켓 공항의 입국 심사 부스 앞의 모든 공간이 사람들로 꽉 차있었구요. 비슷한 시간에 아시아나를 마지막으로 앞에 2개의 중국 비행기가 도착을 해서 아주 난리 난리가 났더군요.

12시반에 도착해서 2시반까지 덥고 힘든 공항에서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려니 미치겠더군요.
게다가 처음에 줄을 잘 못서서 여러줄이 앞에서 한줄로 합해지는 곳에 서는 바람에 더 오래 걸렸습니다. 
결국 1시간 이상 기다리다 다른 줄로 옮겨서 더 빠르게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제 앞에 외국인은 제가 나올때도 그 자리에서 별로 앞으로 오지 못하더군요.

제가 줄 섰을 때 기준으로 입국 심사장을 바라보고 맨 왼쪽에 도착 비자 줄 바로 옆 라인이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었고 공간을 조금 두고 바로 옆줄과 그 옆줄은 한줄로 합해졌구요.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내려오자 마자 있는 크루 옆 줄도 빨리 되는 편이었던것 같네요...

상황따라 다르겠지만 처음 줄 서실때 눈치를 잘 보고 서셔야 빨리 나올것 같더군요.
정말 방콕의 패스트 트랙 프리미엄 레인이 그리운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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