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탑승기

[대만] 아시아나 OZ-711 비지니스 탑승기 및 라운지 이용기

마분꽁 2014. 1. 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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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만 싱가폴 여행을 마치고 정신 못차리고 있는 마분꽁입니다.

후기는 써야겠고... 뭐부터 써야할지는 모르겠고 해서 일단 시간 흐름에 따라 써보려고 합니다.
대단한 후기들은 아니더라도 많이 봐주세요.. ^^ 


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공항버스를 보면 고향 가는 버스처럼 반갑습니다...

드디어 지난 몇달간 고향 못가는 실향민 같던 제가 드디어 고향가는 버스를 탑니다... ㅋㅋ

라운지 이용을 알게된 이후 2번 모두 허브 라운지를 이용했기에 이번에는 마티나 라운지를 방문하기로 합니다.

비지니스니 표는 순식간에 받았고 출국 심사도 자동 신청해서 금방 해결되었는데 보안 검색이 좀 까다로와졌더군요.
입구에서 검사할때부터 한명씩 등록을 하더니 엑스레이 검사 앞서서도 항공권을 등록하면서 진행을 하니 시간이 좀 더 많이 걸렸습니다.

아시아나쪽으로 들어가서 허브 라운지는 오른쪽으로 조금가서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면세품 찾는곳으로 올라가면 바로 근처에 있는데 마티나는 눈에 잘 안보이더군요. 지도를 봐도 안나오고...  안내에 트랜짓 호텔이라고 나온곳으로 찾아가니 가는 길에 공용 샤워실 놀이방이 있고 마티나 라운지가 나옵니다.

규모는 허브라운지의 절반정도 느낌이었구요. 먹을것은 좀 더 괜찮은 느낌 받았습니다.


연어가 있다는 말을 들었는데요. 훈제연어가 아니라 샐러드와 버무려진 연어더군요...
조금 실망했습니다..


삶은 달걀에 감자 튀김..



소세지와 베이컨도 있구요..



인기가 있었는지 일을 안했는지 불고기는 흔적만 남아 있네요...



스크램블 에그도 바닥이 드러나있구요... 그래도 열심히 쓸어 담았습니다.



빵과 샌드위치 종류도 보이구요..



쿠키와 빵류도 보입니다..



저에게는 독약인 와인도 보이구요... 정말 이런거 볼때 마다 돈아깝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음료들입니다... 사랑스럽습니다..


제가 갔을때 3-4팀 정도 있었는데 비행기 시간이 오전 11시 이후라 그런지 사람들이 다 빠져나가고 나올때는 저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컵라면을 찾지 못해서 아시아나 라운지를 기대하며 나왔는데 아시아나 라운지에는 라면이 있을 뿐 나머지는 허브 마티나 모두보다 못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한장 안찍었네요... -_-

아시아나 다른 항공사와 비교하니 자꾸 실망이 됩니다...

비행기에 탑승을 합니다.
비행기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대만을 경유해 싱가폴을 갔다오는 비지니스로 예약을 했습니다.
대만까지는 아시아나 대만에서 싱가폴 싱가폴에서 한국은 싱가폴 항공 비지니스 였습니다.


비록 비지니스지만 처음으로 1A에 탑승해 봅니다..
게다가 국적기 비지니스는 처음입니다. 솔직히 단거리지만 기대 안할 수 없습니다.
언제가는 일등석 후기 올리는 날도 오겠죠...



실내화 맘에 듭니다... 복실복실하고 편안합니다... 와이프와 서로 눈치를 보다가 ㅋ
챙기자!! 

 설마 가져오면 안되는것은 아니겠죠? 
저번 여행에서 너무 부실한 호텔 실내화에 고생한 적이 있어서 더 그랬나 봅니다.

신문도 맘에 듭니다. 타이항공 같은걸 타면 제공하는게 특정 신문들 위주라 좀 아쉬웠는데 역시 국적기라 그런지 다양한
성향의 신문과 잡지가 보입니다...
여행하면서 신문은 정보 획득 이외에 여러 용도로 쓰입니다. 챙깁니다... ^^
노숙하면 덮고 잘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많이 부족한 다리 길이입니다.
앞뒤 공간 부족한것 보다야 다리 길이 부족한게 훨 좋습니다....
예약후 좌석 지정할때 1열은 베시넷 때문에 안된다고 하더니 아시아나 홈페이지에서 48시간전에 체크인 할때는 가능하길래
좌석 지정을 바꿨습니다만...   그다지 좋은 점은 1등으로 나올 수 있다 말고는 모르겠네요.


왼쪽 손잡이 아래 식탁이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손잡이와 제 몸 사이 공간에 아이패드를 넣어 두었는데...
내릴때 챙기는것을 깜빡하고 나오려고 기다리다가 스튜어디스 분과 이런저런 이야기 하던 중 급 생각이 나서 돌아와 봤더니
헐... 저 좌석 사이에 들어가 있는겁니다.

좌석이 오르내리는 사이에 자동으로 들어간 모양인데 제가 힘으로 빼려는걸 스튜어디스 분이 좌석을 조정해 가면서 빼주었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2년 전에 저 놈을 홍콩 공항 환승하면서 놓고 내린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사람들 도움으로 제품으로 돌아오곤 하네요..



좌석 조정용 조절패널과 이어폰 결합하는 곳 거기에 기내용 엔터테인먼트 조절용 핸드셋인데... 왠지 배치가 어색합니다.
게다가 국적기인게 무색하게 볼게 없더군요... 제대로된 영화도 없습니다. 
싱가폴 항공 타보니 더 그렇더군요...


특히 이 충전포트는 내리기 직전에 찾았다죠... -_-
어차피 충전을 가득 해 갔으니 상관 없긴 했지만요... ^^


타자마자 오렌지 쥬스로 웰컴 드링크를 받아 봅니다.



저렇게 앉아 있는게 별 상관 없는건지 궁금하더라구요....
문화의 차이인지... 

확실한건 기럭지는 정말 부럽더군요.
와이프는 뭔가 작성하느라 저렇게 숙이고 있었네요.
사진 피하신건 아니구요.



저로서는 필요없는 술들의 향연입니다.

식사 제공전에 미리 음료를 물어보는데 저는 구아바 주스로 부탁 했습니다.
싱가폴 항공엔 없더군요... 

싱가폴 항공 보다 먹는데서 딱 하나 나았던 점입니다..


김치 안심찜을 선택 했습니다.
코스로 제공되는지 아닌지 이때는 생각 못하고 그냥 선택 한건데... 
아... 먹는걸로만 따지면 아시아나 못타겠더군요....



시작하면서 테이블보를 깔고 이거 가져다 줍니다.
에피타이저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전부입니다...

왼쪽 위에가 훈제 치킨 샐러드 입니다... 응???
그리고 그 옆이 만다린 무스 케이크입니다... 엥??

아래가 주요리인 김치 안심찜입니다...
우리나라가 과연 김치의 원조인지 의심스럽게 만드는 요리입니다.
고추가루는 절대 국산 아닙니다.  

게다가 음식 제공은 이게 마지막 입니다... 
아이스크림?? 치즈?? 과일??
이런거는 전혀 없습니다...  
땅콩같은 견과류도 없습니다...

아무리 라운지에서 어지간히 배는 다 채우고 탔다지만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음식을 다 먹을 즈음 제주도가 나타납니다... 즉 시간이 없어서 제공 못한건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대만 제주도 지나도 한참 갑니다... ㅠ.ㅠ

어쨌건 경치는 죽입니다..


눈덮인 한라산과 백록담입니다...  제가 사진찍으니 스튜어디스가 궁금해 하길래 가르쳐줬더니 본인도 처음 본다고 합니다.

백록담은 착한 사람만 보입니다... ^^

총평을 하자면 하드웨어와 제공되는 여러가지 컨텐츠나 음식들 모두 기대 이하는 물론에 평균 이하 같이 느껴졌습니다.
다만 그걸 만회하는 친절한 승무원들이 있었습니다. 승무원들이 몸으로 떼워서 평판을 유지하는 느낌이더군요...

단거리여서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만 2월 태국 방문때 다시 아시아나를 타니 그때를 위해 평가는 조금 유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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