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태국여행

어린이들을 위한 치앙마이 동물원

마분꽁 2019. 11. 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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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동물원 입구에 살고 있는 홍학들입니다. 새끼들은 미운 홍학 새끼네요.


치앙마이 동물원은 치앙마이를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위치는 치앙마이 대학에서 도이수텝으로 가는 길 중간에 있습니다. 치앙마이 동물원 근처에서 도이수텝가는 썽테우를 타실 수 있습니다.

https://goo.gl/maps/j1gqniVRH4xwhRa4A

지도상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넓습니다.

안을 돌아 볼때는 도보로 다니거나 트램을 타거나 골프 카트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요.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골프 카트 입니다. 걷기에는 너무 넓은 공간인데다가 언덕이 제법 많아서 더운날 가시면 탈진하실 수 있거든요. 트램은 자주 다니지 않는데다가 아무래도 맘것 구경하기 힘들기도 하고요.

1시간에 400밧 가까이 들어가긴 하지만 가족들 특히 아이들 데리고 다니실려면 골프 카트 타세요. 참.. 빌릴때는 신분증이 필요하시니 여권이나 아니면 한국서 만든 얼굴 들어간 신분증이라도 들고 가세요.

저희는 정말 아무 것도 없어서 호텔 카드키 밖에 없다고 하니 빌려주시긴 했습니다.

입구에서 안쪽으로 조금 들어오면 작은 동물들이 모여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기만 해도 더울때는 이미 힘드실겁니다. 여기 있는 작은 동물들 보시고 또 먹이 사셔서 골프카트 빌리세요. 

기승전골프카트 ㅋㅋ

치앙마이 동물원 곳곳에는 동물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린에게 먹이를 주는 곳에서 한참 있으며서 아이들에게 먹이를 주도록 했네요. 처음에는 아이들 둘다 겁을 내더니 우리 부부가 시범을 보이고 거의 강제로 팔을 끌어 먹이를 몇번 주고 나니 용기가 생겼는지 그 다음부터는 잘 줍니다.

저는 기린과 사진찍기에 도전해서 성공했네요. 이 친구들 너무 귀여웠어요.

코알라, 악어, 프레리 독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동물들이 곳곳에 있다 보니 골프 카트는 가다서다를 무한 반복 합니다.

부지는 넓은데 동물들이 여기저기 잘 숨어 있어서 찾는게 일이었어요.

코끼리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다른 동물들과 달리 바깥에 나와서 묶여 있는 모습이 많이 불쌍해 보였어요. 태국여행 처음 왔을때만 해도 요즘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카오산 로드에 코끼리 데리고 와서 먹이 파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이제는 태국에서도 코끼리를 많이 돌봐주고 있다는데 이 녀석은 좀 .....

치앙마이 동물원에는 무려 팬더가 있습니다.

이게 사람 구경하러 온건지 팬더 구경하러 온건지 구별 안될 정도로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평일 낮이라 그랬는지 몇몇이서 팬더의 모습을 한참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보시면 팬더가 대나무를 먹는 중인데요.

어찌나 우적우적 잘 먹는지 한번 먹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잘 먹더군요.

작은 규모이긴 하지만 아쿠아리움도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규모 아쿠아리움을 생각하시며 실망 그 자체이겠지만 가격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비싸지 않았어요.

클룩같은 곳에서 동물원+아쿠아리움+판다+트램을 1.5만원 정도에 팔고 있으니 이걸로 구경하시고 좀 더 자세히 보고 싶거나 골프 카트 몰고 싶으신 분은 추가로 골프 카트를 대여하는 것도 좋을것 같네요.

대단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구색을 잘 갖춰 놓았고요. 또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다 보니 더위에 지친 몸을 잠시 피해 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이 사진 찍을 만한 곳도 많고요.

나오는 길에 프레리독 있는 곳에 한번 더 갔더니 아까는 숨어 있거나 피하던 녀석들이 이번에는 제대로 노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동물을 잡아서 전시하는 동물원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많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우리 인간들이 자연을 접하기 힘든것도 사실이니까요. 치앙마이 동물원 덕분에 자연의 동물들과의 하루를 잘 지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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