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태국여행

치앙라이에서 치앙마이까지 택시 대절 이동 (Wat Huai Pla Kung, 분럿 팜, 온천)

마분꽁 2016. 10. 2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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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렁쿤 구경을 하고 지금까지 기다려준 택시 기사에게 터미널로 가자고 했더니 기사가 태국 간식같은것과 물을 건내면서 자기 차로 치앙마이로 가는게 어떻겠냐고 하네요.
이미 어제 대략 1000밧에 3명의 버스표를 마련한지라... 그냥 한번 가격을 물어봤더니 2000밧을 부르네요.

가는 길에 관광지가 될만한 곳도 들린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미 버스 예약했다고 하니 자기가 책임지고 환불 받아준답니다. 아무래도 버스보단 택시가 편할것 같기도 해서 그럼 환불 받으면 간다라고 하고 터미널에와서 제가 환불을 시도 했으나 1차 실패...  택시기사가 시도 했으나 2차 실패.. 차로 가있으라고 하더니 성공해서 돈을 가져오네요.
뭐 어떤 수단을 쓴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택시로 치앙마이로 출발합니다.



먼저 Wat Huai Pla Kung 이란 사원으로 오네요. 
치앙라이시내에서 서북쪽이니 사실 치앙마이 방향과는 다른 방향인데...
그래도 이왕온거 구경이나 하자 싶어 들어가 봅니다.

전통적인 사원은 아니지만 나름 독특하네요.



사진찍으라고 장소가 마련되어 있길래 택시 기사가 사진을 찍어 줬습니다.
앞으로 사진 기술은 더 많이 익혀야 할것 같네요.



1층에 계신 큰 부처님께 어머님께서 인사 드리시고 한장 찍어 봅니다.
태국 사람들은 가족끼리 친구끼리 부처님을 배경으로 해서 사진들을 많이 찍더군요.
우리나라에서는 잘 안그러는데 그만큼 더 생활에 가까이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총 9층이었던것 같은데요. 
2,3층에는 1층에 큰 부처님이 계시는 관계로 빙 둘러서 작은 부처님들이 계시고 그 위로는 층마다 한분의 부처님이 계시네요.
어머님께서 다 인사해야한다고 하셔서 올라가는데 한참 걸렸네요.
마지막 층은 좀 많이 좁아서 한팀이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다음팀이 올라가는 식으로 구경했습니다.



너무나 기다려온 옥계 우미* 분양 홍보 요원이 이곳까지 와서 홍보중입니다.



창밖으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부처님이 만들어지고 계시더라구요.
이게 완성되면 엄청 대단할것 같기는 한데 우리나라 교회가 크게크게 만드는 경쟁하는것 처럼 이곳은 불교에서 그러는건가 싶어서 썩 좋아보이지는 않더군요.


사원 구경을 마치고 택시로 한참을 달리다 갑자기 잘 가꾸어진 정원 또는 골프장 같은 곳으로 들어갑니다.
뭔가 했는데 예전 어디선가 치앙라이 치앙마이 사이에 태국의 유명한 맥주회사인 싱 맥주에서 운영하는 녹차 농장이 있다던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그러구 보니 맞네요... 분럿 팜 녹차...  아이스크림도 있네요.
나중에 여행 끝나고 블로그 등을 보니 꽤나 유명한 녹차 같은데 워낙 집에 굴러다니는 녹차도 처치 곤란인지라 그냥 패스했네요.



녹차밭이 잘꾸며진 정원 같습니다.



여기저기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도 있구요.



예쁘게 꾸며 놓아서 구경하기 좋더군요.



예쁜 조형물도 보이구요.



앉아서 사진 찍는 곳도 마련되어 있네요.



우리로 치면 결혼식 촬영하는건지 촬영하는 사람들도 많구요.
한참 차타고 오면서 피곤했던 몸을 잠깐 쉬기에는 딱이네요.

마침 시간이 점심 시간이 되었구해서 이곳 식당에서 먹으려고 봤더니 사람이 꽉....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그냥 가다 먹는걸로 하고 출발 합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먹을 만한 곳이 잘 안보였는데요. 가다가 처음 보이는 식당에 들어갔더니 이미 단체 여행객들이 점거하고 있어서 그냥 패스...

다시 20분 가량 더 갔더니 하나투어 전용 식당이라는 푯말이 걸려 있는 식당이 있어서 들어가봤더니 다행히 자리도 많고
음식도 다양해 보이고... 파인애플 농장도 겸하는 곳 같아 보이네요.


일단 자리를 잡고 주변을 둘러 보니 물소가 있네요...
너 뭐하니?



철이 아니라 그런거겠지만 파인애플이 아주 작네요.. 파인애플꼭지같은데서 파인애플이 자라나오네요.
많이 먹어는 봤어도 자라는건 첨 봐요.


화장실 들어가는 표지판이 예쁘네요.



남자는 거기에 비하면 조금...



음식은 다진새우튀김과 돼지고기 스테이크, 돼지고기 볶음에 과일 많이 들어간 쏨탐 같은걸 시킵니다. 
음료는 수박 주스 2개에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파인애플 주스하나...

택시 기사가 한사코 같은 자리에 앉지 않으려고 하고 자기는 점심 안먹는다고 하더라구요.
가만 보니 음료 파는 곳에서 커피 마시고 있길래 주스와 새우 볶음밥 시켜서 갔다 줬더니 고마워하면서 잘 드시네요..

저희도 열심히 먹고먹고먹고



다 먹을 때쯤 주문했던 옥수수가 나왔는데 그 크기가 어마어마 하네요. 
배가 불러서 여행 끝날때까지 겨우 겨우 먹었어요.

밥을 다 먹고 다시 택시로 출발...
한참을 달리다 또 한곳에 세우는데 이곳은 바로 온천이네요.


길가에 온천이 뿜어 나오는 모습이 멋진데요..
아무래도 더운 나라에 온천이라니 별로 안땡기긴 합니다.
온천 원수는 아닌지 생각보다 근처에 가도 별로 안 뜨거워요. 

예전 치앙마이 근처에 싼깜뱅 온천 갔을때는 뜨거워서 근처도 못갔거든요...
이곳이 온천이 좀 보이는게 이상하다 싶더니 재작년 5월에 근처에서 꽤 큰 지진이 났더라구요..



온천 주변을 공원처럼 꾸며놨구요.



사람들이 발 담글 수 있게 해 놨어요...
많이 걸은 날이면 담궜을텐데...

오늘은 하루 종일 택시만 탄날... 발 넣고 싶지 않네요.


현지 분들은 이렇게 발을 담그기도 합니다.



그리고 온천에 빠질 수 없는게 있죠.
바로 온천 달걀 그리고 매추리알...
물이 그렇게 뜨거워보이지 않아서 작은 매추리알로 샀구요..
껍질이 잘 벗겨지라고 사자마자 차가운 물에 담궜답니다. ㅋ

다시 택시를 타고 출발...
치앙마이 시내로 들어오고 나니 택시 기사가 르메르디앙 치앙마이 호텔을 모르네요...
심지어는 나잇바자도 모르구요... 헐...
치앙마이 잘 알지도 못하면서 참 겁도 없이...ㅋㅋ

차를 세우고 여기 저기 묻는데...  전 이번이 3번째 방문인지라 일방통행 뭐 이런것도 이제 대충은 알아서..
앞에 타고 계신 아버님과 자리를 바꾸고 제가 길 안내를 해서 무사히 호텔에 당도했습니다.


무사 도착 기념 택시 기사와 기념 촬영입니다.

왓렁쿤 구경 400밧과 2000밧 해서 2400밧에 (처음에 400밧 포함 2000이라고 한것 같기도 한데 제대로 알아 듣지도 못했고 이래저래 고생하는 것 같아서 그냥 2400밧 줬어요... ) 팁 200밧 더해서 주고 무사히 헤매지 않고 치앙라이까지 가길 기원해주면서 
호텔에 체크인을 합니다..

치앙라이 시내에는 이런 택시들이 제법 돌아다니고 있기 때문에 툭툭을 잡아서 흥정하느라 고생하지 마시고 택시를 이용하시면 좀더 쉽게 여행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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