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대만여행

가오슝에도 동물원 있습니다. 서우산 동물원

마분꽁 2019. 10. 3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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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데리고 여행하다 보면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일정을 넣어야 그날 하루가 편합니다.

그래서 가오슝에서 애들 입맛에 맞을 만한 일정으로 다녀온 서우산 동물원입니다. 사실 저도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고요.

위치는 구글에서 확인하세요.

 

https://goo.gl/maps/cfPT3WUAfvVp78tw5

 

지하철 옌청푸역(鹽埕埔站, Yanchengpu Station)에서 내리셔서 4번 출구로 나오면 4거리에 공차가 보입니다. 공차를 바라보면서 왼쪽 혹은 오른쪽으로 100미터가 안되는 거리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56번 버스를 타시면 15분 정도후에 동물원 입구에 내려 줍니다. 종점이기 때문에 어디서 내릴지 고민 안하셔도 되고요. 나오실때는 내린 자리에서 타시면 됩니다. 40분 간격으로 운행되니 시간보시고 움직이시면 되고요. 이차의 출발지가 가오슝 역이고 옌청푸역 주변에 아이허나 보얼예술특구, 치친 페리 타는 곳도 가까우니 앞뒤 일정을 잘 구성하시면 애들과 어른이 모두 만족할 만한 일정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네요. 옌청푸 역 주변에는 향원 우육면이 있는데요. 여기 추천합니다.  

 

동물원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야생 원숭이를 만나게 되었네요.

원숭이들이 사람들에게 해코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여기 원숭이들은 얌전하게 사람들과 잘 어울리네요.

 

이렇게 가까이서 악어와 눈 마주친적이 있었을까요?

한참동안 미동도 안해서 가짜인가 했을 정도입니다.

 

동물원이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라서 대략 2시간 정도 잡으시면 넉넉하게 구경할 수 있는 정도인데요.

입장료도 저렴하고 해서 부담 없이 갈만 합니다. 다만 문제는 야외이고 습한 날씨다 보니 너무 무리하시면 힘드실 수 있습니다.

동물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다양한 종류의 동물을 볼 수 있어서 좋았고요.

특히 바닥이라던가 거주 환경이 대체로 원래 동물들이 살던 환경을 유사하게 만들려고 노력 해 놓은게 인상적이었어요.

타이베이 동물원이 너무 좋아서 이곳이 다소 실망이긴 했지만 그래도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지내는 동물을 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네요.

 

이 동물원안에는 새들을 자유롭게 풀어 놓은것 같은 공간이 있는데요.

그물을 설치해서 가둬놓기는 했지만 새들이 답답한 새장에 있지 않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게 해놓은게 인상적이었어요.

타이베이 동물원에도 이렇게 새를 풀어 놓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규모가 상당합니다.

평소 가까이서 볼 수 없던 새들을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다만 조류에 대한 공포가 있는 분들은 관람이 어렵겠네요.

 

관람하던 중간에 태풍이 지나간 영향인지 폭우가 쏟아집니다.

항상 그렇듯이 이런 폭우는 금방 지나가니까요. 마침 근처에 있던 휴게 공간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과 음료를 사주고 각자 자기가 하고 싶은거 하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사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잠시 뭔가를 해야한다는 것을 내려놓으니 마음이 편했던것 같습니다.

아들은 비오는걸 구경하고 있네요.

 

비가 그쳐 동물원을 나오는데 곳곳에서 달팽이들이 보이네요.

크기가 아이 주먹만한게 돌아다니니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어쩌면 애들한테는 저 상황이 다른 모든 동물보다 더 신기했을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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