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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 징청호 (澄淸湖 쩡칭후)

마분꽁 2016. 9. 2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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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슝은 이런 저런 인공호수가 많다고 합니다.
그중 중국의 서호를 모델로 했다는 징청호는 가오슝의 식수원이라고 하더군요.

찾아가는 방법은 가오슝 기차역으로 가서 60번 버스를 타면 됩니다. 아이허쪽에서 출발한 버스는 애하(아이허)와 유허 야시장 근처를 지나 가오슝 기차역(고속철도 역 아닙니다)을 경유해 징청호로 갑니다.

숙소가 위에서 언급한 위치에 계시는 분은 근처에서 타시면 됩니다.

가오슝 기차역앞 버스 정류장은 같은 노선의 버스가 왕복 모두 서기  때문에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요. 정류장이 섬처럼 길 가운데 있는데요. 징청호로 가려면 기차역을 등지고 앞쪽에서 타시면 됩니다.  기차역을 바라보고 버스를 타면 아이허쪽으로 갑니다.
참고로 아이허 가시려면 역사박물관에서 내리세요.

버스로 약 20-30분가량 이동하면 정수대학교 징청호라고 안내가 전광판으로 나오면 내리시면 됩니다.



60번 버스 노선도 입니다. 징청호, 기차역, 유허 야시장, 아이허를 지나는 나름 황금 노선입니다.



내린 방향에서 앞쪽으로 이동하면 작은 공원 같은곳을 지나 징청호 입구가 나옵니다.  현판이 있는 문 뒤쪽에 가려져서 보이는 건물이 담수어 전시관입니다.



뭐... 나름 관광객 티를 내기 위해 캐릭터와 사진 한방 찍어줍니다.



아쿠아리움이라 해서 큰기대를 한것은 아니었지만 시설물의 상태나 환경이 상당히 열악합니다.

저 녀석들도 저 좁은데 저렇게 많이 들어있는걸 보니 힘들어 보입니다.


수족관을 구경하다가 밖으로 보이는 타이완의 청천백일기를 찍어봤습니다.
가오슝에서는 날씨가 좋아 파란 하늘을 자주 보게 되었는데요. 중화민국의 청천백일기 자체가 파란하늘의 태양이다 보니....
뭔가 있어 보이려나요??

이 수족관 건물이 냉전시대 핵공격에 대비한 군사 시설이었다더니 느낌이 딱 군부대 같은 느낌입니다.


메기들인데... 메기가 원래 이렇게 큰가요??
물속에서 만날까 두렵습니다.

그냥 애들 데리고 싼맛에 물고기 좀 보여줄 수 있는 곳이지 다른 나라의 돈 쳐바른 아쿠아리움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수족관 뒤로 호수가 살짝 보입니다.

입구 정면에서 봤을 때 왼쪽이 담수어 오른쪽이 해수어 전시관이라고 들었는데 오른쪽 건물은 문 닫아놓고 리모델링 기다리는것 같아서 앞으로 갔다가 그냥 뒤로 내려옵니다. 

바로 뒤에 새 전시장이 있다는데 이건 뭐.... 국민학교(초등학교 아닙니다...)다닐때 학교에 만들어 놓은 동물 키우는것 같은 느낌 드는 곳입니다... 


나름 멋 있는 길을 따라 내려 갑니다....
와이프와 사진 몇장찍었으나 바로 삭제했습니다..
날이 더워 사람이 아닙니다...


이제 호수입니다.... 
한참을 앉아서 쉬면서 정답게.... 와이프와

저 아파트는 가격이 얼마일까를 도란도란 이야기 했습니다...


마음까지 탁 트이는 기분 입니다.



아기자기한 장식물도 있고 나무들도 잘 가꾸고 있습니다.

한참 호수를 바라보다 호수를 돌아보기로 합니다.



정원도 잘 꾸며져 있구요.



사이사이 조망할 곳도 마련해 놨습니다.

이상하지 않으십니까?

네... 지금까지 사진에 우리 부부를 제외한 단 한사람도 안보입니다...
정말 적막 그 자체입니다. 이곳에서 한참을 머물며 산책했지만 본 사람은 입장료 받는 분 포함 20명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뭔가 신기한게 있어서 가 봤더니 학생들 체험할 수 있게 만들어놓고...
양봉을 하더군요... ㅠ.ㅠ

어쩐지 주변에 벌이 윙윙윙....


한참을 돌아도 그 호수가 그 호수 같고 규모가 어마어마해 한바퀴 돈다는건 불가능해 보입니다.
날도 더워서 1월인데도 25도를 넘어 30도에 육박합니다.

결국 위의 사진과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는 그늘진 곳에서 한참 앉아서 노닥거리다가 나옵니다.

사진을 못 찍은곳 중에 중국 특유의 지그재그 다리 있었지만 더위에 지쳐 그냥 지나쳤구요.

안내에 유명한 탑이 있다는데 빅뱅의 탑군이 온다해도 무시할정도로 더웠던 관계로 와이프와 저 가볍게 포기해 버립니다. 

마무리...
정말 조용하게 호수 바라보면서 생각에 잠기실 분 추천...
가오슝에서 뭔가 정 할게 없으신 분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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