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대만여행

가오슝 랜드마크 연지담 용호탑(龍虎塔 Dragon and Tiger Pagoda)

마분꽁 2019. 10. 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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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관련 프로그램(예를 들어 짠내투어, 배틀트립, 원나잇 푸드 트립 등)에서 가오슝을 소개할때나 가오슝 관광정보에서 빠지지 않은 용호탑(龍虎塔 Dragon and Tiger Pagoda) 을 4년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전 너무 좋았거나 너무 안 좋았을 경우를 제외하고는 두번 세번 여행지를 방문하는걸 마다하지 않습니다.

 

너무 좋았다면 다음에 실망할까봐 너무 나빴다면 갈 이유가 없겠죠? 용호탑은 랜드마크로 소개된 것에 비하면 너무 좋지도 않았지만 기대를 하지 않고 방문한다면 나쁜 곳도 아니니.. 거기다가 이번에는 아이들 두명과 방문하는 여행이라 랜드마크를 빼 놓을 수 없죠. 아이들이나 어르신들과 함께 할때는 무조건 랜드마크 가줘야 합니다.

 

시내 숙소에서 이곳으로 이동 방법은 대중 교통도 가능하긴 하지만 가오슝 시내가 그리 크지 않으니 택시를 타셔도 되고요. 우버가 잘 되어 있으니 우버로 호출하시면 목적지에 대한 설명을 안하셔도 되서 저는 우버를 추천 드리겠습니다. 이날 아이들도 있고 해서 우버로 이동했습니다.

 

예전에 대중교통으로 찾아갔던 후기도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https://smallhope.tistory.com/85?category=565653

 

태풍이 지나고 난 다음 날이라 햇빛은 없었지만 무척 습하고 더운 날씨였습니다.

여름 가오슝 우리나라 폭염 경보 내렸을때와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용호탑이 있는 호수는 연지담이란 이름의 호수로 가오슝 시내에 있는 호수 중에서는 징청호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호수입니다. 넓은 호수를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네요. 

 

원래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오고 그 사이에 탑을 오르는게 코스인데요. 이날이 태풍이 지나간 바로 다음날이어서 그랬는지 용과 호랑이는 출입이 되었지만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줄을 쳐놓고 못 올라가게 표시해 두었더군요. 몇몇 외국인들이 줄을 넘어 올라갔는데요. 우리는 아이들이 보고 있기도 했고 하지말라는걸 억지로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아래서 둘러보는것으로 만족했습니다.

탑에 올라가 전경을 보는 건 용호탑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오리정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요.

 

다행히 오리정은 문을 열어 두었네요.

예전에 이곳에 왔을때 1층에 아이들이 놀만한 동전 넣은 장난감들이 여러개 있어서 나중에 아이들과 오면 큰일이다 했는데요. 이번에 방문해 보니 장난감들이 안보이네요. 다행이었습니다. 오리정 탑으로 올라가니 용호탑도 보이는게 용호탑에서 보는 풍경에 못지 않습니다. 

 

오리정 앞에는 좌영 계명당이라는 도교 사원이 있습니다. 원래는 다른 분을 모시는 곳이었다는데 이제는 관우와 공자를 모시는 곳이 되었답니다. 저번에 왔을때는 시간에 쫓기고 허기에 쫓겨서 구경을 못했는데 이번에는 우버 택시가 도착할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구경해 봤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도교 사원이라 뭔가 특이하게 느껴집니다.

 

첫날 호텔에 짐을 풀고 찾아온 곳이라 벌써 해가 지려고 하네요.

첫날 일정은 이렇게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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