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탑승기

CATHAY PACIFIC(캐세이퍼시픽 ) CX-430 홍콩-인천(타이베이 경유) 비지니스석

마분꽁 2019. 10. 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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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다녀오게 되었던 이번 여행의 마지막 탑승기 입니다.

홍콩을 출발해서 타이베이를 경유해 인천으로 운항하는 비행기인데요. 캐세이 퍼시픽에서 한국으로 들어가는 비행기 중에는 유일하게 타이베이 경유가 들어가는 편입니다. 보통 우리 나라분들은 타이베이 왕복에 이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시는데요. 이 비행기의 복편 격인 cx-421이 아침 9시대 비행기고 이 비행기 타이베이 출발 시간이 오후 4시 반이다 보니 여행 다니는 입장에서는 꽉 채운 여행 일정을 누릴 수 있어서 선호하시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타본 에어버스 333 다음으로 많이 타 보는 보잉 773입니다. 두 비행기가 라이벌이었던 것으로 아는데 이제는 이 두 비행기를 350과 787이 대체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2-3-2 구조로 되어 있고요. 역시 한국어 메뉴가 표시 되는 모니터입니다. 이렇게 모니터에 비행편이 표시 되어 있으면 입국 신고서 쓸때 편해서 좋더라고요. 역시 꼼꼼하게 고객의 편의를 생각하는 캐세이 퍼시픽입니다.

리버스 헤링본도 헤링본도 아니고 그렇다고 스태거 스타일도 아닌 가장 무난한 2-3-2 구조입니다.

개인 프라이버시 이런건 1도 없고요. 이때는 비어 있었지만 제 옆자리에 타이베이에서 탑승하신 분께서 제가 좌석 앞 핸드폰 꽂이로 보이는 곳에 걸어둔 제 볼펜을 그냥 가져가셔서 입국 신고서를 쓰시더군요. 나중에 사과를 하셨지만 이런 평범한 구조로는 네것내것도 구분 안될 정도입니다. 옆 좌석 분과 같이 써야 하는 팔걸이 음료수 받침대도 그렇고요.  

180도로 완전히 누워지는 좌석이 아니라 좌석 조정 1도 없이 여행 했습니다.

테이블이 앞에서 나오는 편리한 구조고요. 충전은 전원을 연결해서 해야하는걸 보니 연식이 오래된 항공기라는 느낌이 딱 드네요.

헤드폰은 익히 보던 것이고요. 홍콩에서 탑승하신 비지니스석 고객은 얼마 안되더군요. 이때까지는 승무원들이 편했을텐데, 타이베이에서 한국인 승객들이 만석을 이루고 나니 정신이 없더군요. 하지만 그래도 서비스는 빠지는 것 없이 잘 해주셨어요.

메뉴판에 보이는 스테이크에 정말 스테이크일줄은 몰랐어요.

불과 1시간 40분 비행하는 비행기에서 스테이크를???  하지만 정말 스테이크였고 맛도 괜찮은 편이었으나 홍콩 라운지에서 먹었던 후유증 때문에 힘들게 힘들게 먹었습니다. 날 위해 희생한 소를 생각하니 남길 수는 없더라고요.

캐세이 퍼시픽 비지니스 메인 메뉴는 트레이를 꼴고 다니면서 주시기 때문에 비주얼이 더 좋은 스테이크도 고를 수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는 부위로 골라 봤어요. 무스케익에 과일까지 이걸 비행기 뜨고 내리는 시간 포함해서 1시간 반 정도에 먹으려니 먹는 우리도 승무원도 힘들었어요. 치우자 마자 창밖을 보니 타이베이 입니다. 

반갑다 타이베이, 반갑다 타오위안... 하지만 1시간 후면 다시 가야 하다니.....  다음에 꼭 다시 올게...

타이베이에서 1시간 쉬면서 타이베이 공항 캐세이 퍼시픽 라운지 찍고 출발 합니다. 타이베이-인천 구간에서 받은 기내식인데요. 기내식에서 공기밥 받아 받아보긴 처음 인것 같네요. 소고기를 레드 와인 쏘스로 요리한것 같은데요. 매콤한 소스라고 해서 나온 소스와 먹었는데... 아.. 이건 아니네요.

우리나라 고추장 아니에요. 괜히 같이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사진에는 없지만 마카다미아 넛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으로 이번 여행 5번째 기내식을 마감합니다.

정말 며칠 사이 원없이 비행기 타고 라운지 체험 제대로 했네요. 아... 타이베이 공항 라운지가 남았군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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