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일본 국보 고류지 반가사유상

마분꽁 2019. 5. 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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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시야마 역에서 게이후쿠선 란덴 열차를 타고 여섯 정거장 정도 되는 우즈마사 고류지역에서 내리시면 바로 보이는 이곳이 고류지 입니다.

절 입구에 이 절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반드시 볼 수 밖에 없는 반가 사유상에 대한 안내가 있네요.

여름철에는 5시까지 겨울철에는 4시에 문을 닫기 때문에 좀 서둘러서 움직였습니다.

입구에 사천왕상이 있는데 역시나 험상궂은 얼굴과 위협적인 포즈네요.

어릴때 어머님과 외할머님을 따라 절을 몇번 간적이 있는데요. 이 사천왕상이 무서워서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인지 종교는 다른 종교를 갖게 되었네요.

다른 종교를 갖고 있지만 어머님과는 종교 이야기는 되도록 안하는걸로 암묵적인 합의가 되어 있어서 큰 탈은 없습니다.

겨울철 비수기 평일이고 조금 늦은 시간이라 관람객은 거의 없습니다.

조용하게 풍광을 즐기는데는 이런게 좋죠..

일본인들의 참배 문화 같은걸 보고 싶으면 일요일이 좋고요.

절에 들어와서 정문의 안쪽에서 찍어 봤습니다.

이 절을 세우는데 성덕태자의 성덕태자의 이름이 건물에 현판으로 달려 있네요.

이 절을 세웠다는 진하승이 신라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니 도래인들을 통해 불교를 대중화시킨 태자의 이야기와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드디어 불상을 만나볼 수 있는 영보전(霊宝殿 레이호덴) 입니다.

이 건물 안은 ㄷ자 형태로 가장 가운데 반가사유상을 두고 그외에 여러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국보와 중요문화재등이 많아서 일본 불교 미술을 공부하기 좋습니다.

입구와 출구쪽에 상주하는 경비원분들이 있어서 사진 촬영은 불가능 하기에 온전히 유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반가사유상 앞에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어서 어둠속에서 편안함을 주는 반가사유상을 제대로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절은 일본의 유명 사찰 답게 아기자기한 정원이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이날 바쁘게 돌아다녔지만 최근 여행 중에서 가장 보람찬 하루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 숙소로 돌아가 맡겨 놓은 짐을 찾아서 간사이 레이패스를 이용해 고베 쪽으로 이동 합니다.

숙소가 야구로 유명한 고시엔 구장이 있는 곳인데 한번에 갈 방법은 없어서 한큐전철로 우메다역까지 가서 한신철도로 갈아타고 가려고 했는데 고생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단 교토 시영 전철로 한큐전철 타는 곳 까지 이동 여기서 이미 짐을 끌고 이동하다가 지치다 보니 우메다역의 그 혼잡함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한정거장 전인 주소역에서 내려서 한큐 고베선으로 뛰어타다시피 해서 환승하고 니시노미야기타구치 역에서 한큐 이마즈 선으로 다시 이마즈에서 한신 본선 우에노행 열차로 갈아타는 험난한 과정을 거쳐 퇴근 시간 언저리에 숙소 옮기기 미션을 성공합니다.

이렇게 하고 나니 2월에도 땀이 나네요...

 

숙소였던 노보텔 고시엔은 이미 숙소 이름이 바뀐 상태라 후기가 의미가 있나 싶기는한데 또 새로운 호텔로 가시는 분들께 주변 정보라도 드려야 하나 싶어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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