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나고야 시내를 돌아 봤습니다.(나고야성, 사카에)

마분꽁 2018. 10. 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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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짐을 풀고 나왔더니 이미 점심시간이 살짝 지나있더군요.

이곳 저곳 맛집 찾아 다닐 수 없는 상태여서 역앞 지하 상가에 있는 여러 음식점 중에 한곳에 들어가 봅니다.


 


함박스테이크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었는데요.

평소 함박스테이크를 좋아하지 않던 저에게도 꽤 괜찮은 집이었습니다.


이곳이 지하상가 식당인데도 테이블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에 잠깐 충격을 먹습니다.

흡연 문제에 있어서는 순식간에 선진국이 된 대한민국 사람은 놀랍니다.


생각해보면 20여년 전만해도 비행기에서도 흡연하고 고속버스에서도 하고 시내버스에서도 하고

PC방 술집 만화가게 담배 못피우는 곳이 없었는데요...

심지어 대학 선생님께서 강의시간에 학생과 마주보며 피기도 했고요.


이런 부분에서는 우리나라만큼 빨리 변하는 나라 없는것 같습니다.

 


일단 배는 채웠겠다.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그래도 입장이 가능한 시간이었던 나고야 성으로 갑니다.

원래는 아쓰다 신궁을 가려고 했었는데 시간이 늦어서 이곳으로 왔습니다.

 


아직 입장권을 팔고 있습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여기도 못들어가볼뻔 했네요.

 


서둘러서 천수각 끝까지 올라가서 경치를 보는데..

뭐야... 이게 전부야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거기다가 천수각 내는 오사카성처럼 현대적 느낌이 물씬 하는게....

복원을 잘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오사카성이나 구마모코성을 본 이후 본 성이라 그런지 조금 초라해 보이네요.







 


천수각 안에는 여러가지 전시품도 있고 이것 저것 둘러 볼만은 했습니다.

너무 실망한게 큰거 같지만요.




나고야성의 상징을 넘어 나고야의 상징이라는 소리를 듣는 샤치호코입니다.

얼굴은 호랑이에 몸은 물고기라는데 호랑이 얼굴은 아닌듯 하네요.

우리나라 처마의 귀면과 비슷한거라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뜬금 없는 스타워즈의 스톰 트루퍼 전시회인가?

이 무렵 스타워즈 시리즈 외전인 스타워즈 로그원 개봉 시기라 관련 이벤트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 성은 여러 가문이 사용했던 성인지라 곳곳에 다른 가문의 표식이 남아 있더군요.

그중 하나 입니다.





2차 세계대전때 불타고 1950년대에 다시 만들었다는데 지금 한창 복원 공사를 하는걸 보니 원형으로 보존할 모양입니다.



흔적만 있지만 예전 성벽의 모습도 보입니다.



봄이 되어가는지 매화에 꽃 봉오리가 터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 멀리 뒤편에는 흐릿한 가등청정(가토 키요마사)의 동상이 보이네요.

도쿠카와 이에야스가 나고야 성을 재건할때 활약한 인물이라고 합니다.

우리에게는 임진왜란의 악연이 있는 인물인데요. 그의 영지였던 구마모토에 이어서 두번째 그의 동상을 보게 되네요.


이렇게 문닫을 시간이 다될때까지 구경하고 나오니 어딘가를 구경하러 갈 시간은 끝나 있더군요.

그래서 막연하게 가장 중심가로 보이는 사카에로 지하철을 타고 갑니다.





사케에 역에서 나와서 분수가 있는 공원 구경도 하고요.

나고야 TV타워 보이네요.





오아시스21이라는 쇼핑몰도 구경하고요.

정처 없이 빙빙 돕니다.



그러다가 도심에 있는 선샤인 샤케 쇼핑몰에 있는 대관람차인 스카이 보트도 보고요.



우연히 들어간 백화점인 라시크 백화점 7층에서 Misokatsu Yabaton 미소카츠 야바톤을 만났습니다.

한번 먹어보고 싶긴 하지만 일부러 찾아 먹을 생각은 안했는데 마침 배도 고프고 웨이팅하는 사람도 없고 해서 바로 입장 후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점포가 상당히 많더군요. 점포 위치는 아래 링크를 확인하세요.


http://www.korean.yabaton.com/


 


배가 심하게 고팠던 결과 보통 돈까스와 미소 돈까스 세트를 시켜 먹었습니다.

맛은 조금 짠걸 제외하고는 맛있더군요. 


결국 시내 돌아다니기는 여기서 그만하고 숙소로 돌아와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단 하루 교토를 거쳐가는 일정에 머물긴했지만 좀 더 여유를 갖고 둘러볼만한 도시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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