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2017] 오사카 근교 교토, 고베, 나라 말고 아스카 방문 어떠세요??

마분꽁 2018. 1. 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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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은 쇼토쿠 태자능을 방문한 이후 찾아간 아스카 여행 후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가기전에 인터넷을 뒤졌지만 생각외로 후기가 별로 없어 별다른 정보 없이 방문한 곳입니다.

아스카만을 방문하신다면 덴노지 역과 붙어 있는 긴데츠 오사카 아베노바시역에서 출발하는 요시노행 급행 열차를 타시면 
대략 4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배차 간격은 대략 10-20분 정도 입니다.


내리자마자 아스카에 온걸 환영하는 인사가 보이네요. 역시 한국말이 보입니다.

 

보시다 시피 아스카역은 아주 조그만 시골역 수준밖에 되지 않습니다.
역앞에 200미터 떨어진곳에 겨우 편의점 하나 정도 있는 수준입니다.
마땅한 지도 하나 없이 자전거를 대여해야한다는 것 정도 알았는데요.

역앞 왼쪽편에 자전거를 대여해주시는 할머님이 계십니다.
오전 8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고 5시까지 반납해야 합니다.  
간단한 신상정보를 적고 자전거를 빌렸는데요. 전기의 힘을 빌리는 전기 자전거가 하루 1500엔으로 기억납니다.
자전거가 일반 자전거이다 보니 큰 언덕은 없지만 자전거를 평소 자주 타지 않으시는 분이라면 전기 자전거를 추천합니다. 


제가 빌린 자전거인데요. 
앞의 바구니에 이러저러한것을 넣고 오전에 비왔을때 샀던 우산을 걸고 달리니 동네 마실 나온 기분이더군요.


손잡이 왼쪽에 전기 자전거 사용하는 레버가 있는데요.
좀 이용하다보니 밧데리가 닳는게 하루 종일 타실 분은 전기를 조금은 아껴 쓰셔야 할듯 하더군요.
조금 팁을 드리자면 역이 지대가 낮고 가장 유명한 석무대가 가장 지대가 높으니 일단 그곳에 가신 후 내려오면서 구경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이건 뒷바퀴 잠금 장치인데요. 
레버를 아래를 내려서 잠그고요.


열쇄를 꽂아서 레버를 올리면 풀리는 방식으로 기억합니다.


4번 자전거... 번호는 좀 별로입니다.


스마일에 놀라셨겠지만...
오후 동안 저와 함께하면서 정든 4번 자전거와의 기념 촬영이니 이해를... ^^


자전거를 빌리니 주셨던 자전거용 지도입니다. (크게 확대 가능하도록 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미리 동선을 짜서 가시면 좋을것 같네요.) 일단 도착한 시간이 점심 시간 이후라 맘은 좀 급하다보니 지도가 눈에 잘 안들어오더군요. 미리 봐두시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먼저 역에서 가까운 이와야야마 고분에 가 봅니다.
아직 지도와 실제 거리와의 감이 없다 보니 한참을 더 갔다가 돌아오면서 시간을 꽤 잡아 먹고 간곳입니다.


복도같은 공간을 지나 방이 있는 형식은 백제 동성왕릉이 떠오르네요.
예전 학교 다닐때 횡혈식 석실분이라 배웠고 요즘은 굴식 돌방무덤이라 부르는 무덤 아닌가 생각이 들더군요.
아스카 시대가 백제의 많은 영향을 받은 시대다 보니 그런 느낌이 많은것 같네요.


누군가의 무덤에 들어가는게 좀 걸리긴 했지만...
이미 도굴된지 오래된것 같으니 그냥 들어가 구경해 봅니다.


고분위로 사람들이 올라다닌 흔적이 보이길래 올라가 보니 아스카 지역이 내려다 보입니다.
정말 시골이네요..


이미 점심시간은 지났고 주변에 식당이 한두개 보이긴 하는데 비수기다보니 영업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해서 역근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는 자전거를 타고 아스카 역사 공원관으로 이동해 그곳 음료수 자판기가 설치된 휴계공간에서 한끼를 해결했습니다.

김 덮밥?? 도시락 정도 되겠네요... 맛은 음... 좀더 따뜻했으면 먹을만 했을것 같아요...
가시기전에 미리 점심에 대해서 생각하시길 바래요.


역사공원관은 간단한 소개 정도 있는 곳이라 일부러 들릴 필요가 있어보이진 않습니다. 
화장실 쓰고 음료수 자판기에서 뽑아먹는 정도??


일단 가장 먼곳으로 보이는 석무대(이시부타이)까지 자전거로 이동합니다. 대략 20분 가량 이동했던것 같습니다.
석무대앞 안내문에 석무대를 만든 방식에 대해 그림으로 안내하는 그림이 보이네요.


입장료가 있는 곳인데요. 간사이 쓰루 패스 보유자는 할인이 됩니다.
석무대 뒤 나무들이 벗나무로 이곳은 벗꽃이 필때가 가장 아름다울것 같더군요.
천천히 주위를 살펴 봅니다.


그 규모가 상당합니다.


역시나 방식은 복도를 만들고 방을 만드는 방식이구요. 
돌로만든 복도와 방천장 위로 흙을 쌓아올렸던 것이 흙이 다 파헤쳐지고 나니 이런 돌만 남은걸로 보입니다.
아마 동성왕릉이나 무녕왕릉의 흙을 다 치우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안의 방 공간이 상당히 큰것이 이 무덤의 주인의 위세를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석무대를 둘러보고 안내판을 보니 이와이도지구 전망대가 보입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것 아스카를 내려다 보는 전망대가 있는것 같으니 찾아가 봅니다.
조금 길을 헤매긴 했지만 가까운 거리라 금방 찾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자전거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산을 올라 봅니다.


뒤쪽으로 계단식 논이 보이면서 동네 뒷산 올라가는 느낌이 납니다.


5분쯤 올랐을까요?
동편 전망대에 도착해 본 풍경입니다...
딱 저만큼 보입니다... 조금 후회되긴 해도 아직 서쪽 전망대가 저에겐 남아 있으까요..ㅋ


전망대라면 하나쯤 다 있는 방행 안내표시도 보입니다.
다시 이번에는 서쪽 전망대로 산 능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이번에도 한 5분정도 걸었을까요? 서쪽 전망대에 도착합니다.

볼게 없습니다... 더 안보여요...
그래서 그냥 사진도 안찍었습니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 전망대가 하나 더 있습니다.
그쪽에서 뭐가 보일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차피 돌아가는길 걸어 봅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누가봐도 독사 주의 표지판... 헉... 여기 혼자 있는데 뱀 만나면 좀 힘들듯 합니다.
땅 잘보고 걷습니다.


세번째 전망대에서 본 모습입니다....
예전 우리나라 시골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계단식 논이 보이네요...
네 계단식 논 볼 수 있는 전망대네요.

예정 치앙마이에서 봤던 카렌족 마을의 계단식 논, 아버님 고향 뒷산에서 봤던 논들이 떠오릅니다.
이제 자전거로 돌아가 다른곳을 둘러봐야겠네요.


내려가는길 상태가 의심스런 화장실 하나가 보입니다.
보통 우리나라 화장실 생각하고 각오하고 들어왔더니...


깨끗하고 좋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사람을 위한 아이를 올려둘 수 있는 공간과 기저귀 갈 수 있는 공간까지....
이런게 선진국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어놨네요..
이런곳이다 보니 더 깨끗하게 사용하게 되더군요.

자전거를 타고 이번에는 쇼토쿠 태자가 태어났다고 알려진 귤사로 출발합니다.
이제 요령이 생겨 자전거 길을 보는 눈도 생기고 해서 큰길 말고 자전거길로 내려가는데요. 정말 자전거 타길 잘했다 싶을 정도로 깨끗하고 조용한 길이 귤사까지 펼쳐집니다. 
액션캠 같은걸로 타고 내려오는 장면 찍었으면 좋겠단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습니다.


자전거로 10분가량 내려오니 귤사 타치바나데라입니다.
오늘 하루 쇼토쿠 태자가 태어난 곳부터 무덤까지 둘러보니 인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계기가 되더군요.


귤사는 입장료가 있는데요. 여기서도 간사이패스 사용자는 할인이 됩니다.
오래되고 조용한 일본 절은 뭔가 생각에 잠기기 좋은 분위기 같더군요.
귤사 구경 해보시죠..





여행 비수기에 시간도 해질녘이 되었으니 조용하기 이를데 없네요.


유명하다는 이면암입니다.


앞에서 보이는 쪽이 선


뒤쪽이 악의 모습이라네요.


아마도 인간안에 들어 있는 선악의 양면을 표현한것 같더군요.


조용한 절 더 구경하시죠.



공기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아스카 오길 정말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시간이 있어서 자료관 같은데도 가봤으면 좋았을텐데 좀 아쉽네요.
뭐... 다음 기회에 또 가보면 되니까요.. ^^


이제 마지막으로 역사공원관 맞은편에 있는 다카마쓰 고분군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 여러개의 고분들이 있는데요.
이 고분들이 우리에게 큰의미를 갖는건 그 고분안에서 나온 벽화등 유물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이미 벽화관 입장이 마감된 상태라 구경은 못했지만 안내판에 사진이 보이네요.
고구려 수산리 고분 벽화에 등장하는 여인들의 옷차림과 너무나 똑같은 옷을 입은 여인들이 등장하는 벽화로 유명한 곳입니다.
아스카 시대 일본은 한반도의 고구려 신라 백제의 영향을 강력히 받은것으로 보입니다.

삼국 멸망이후 수도로 정한 나라나 다시 그 이후 백년 가까이 지난후 조성된 교토에 비해서 아스카는 삼국의 영향을 그대로 드러내는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래도 삼국 멸망과 통일신라 성립후에는 한반도와 일본의 교류는 예전같지 않았던게 사실이니까요..


아쉬운 마음에 고분을 빙 돌면서 석양사진을 찍어봅니다.


고분 사진을 찍고 돌아서니 이런 전경이 뒤쪽에 펼쳐지네요...
고분이 정말 멋진 지형을 배경으로 위치하고 있었던 곳이네요.

이미 시간이 자전거 반납 시간인 5시를 향해 가고 있었던 관계로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면서 역으로 서둘러 돌아갑니다.
이무렵 전기 밧데리는 거의 다된것 같더라구요....
역앞에는 자전거 가게 주인분이 나와서 저를 기다리고 계시네요.

자전거를 반납하고 역에 들어서니 바로 몇분후 오사카 아베노바시 역으로 가는 기차가 도착합니다.
기차에 자리를 잡으니 오늘 하루 걷고 자전거 탄 피곤함이 몰려 와 오사카에 도착하는 40여분간 꿀잠을 잡니다... ^^

이후 저녁 식사를 하고 저녁에는 오사카 근교 도시인 야오시에 위치한 아리오몰을 구경했는데요.
관심있으시면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스카 관광 사이트 알려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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