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2015] 여행 첫날 오사카성과 오사카 박물관

마분꽁 2018. 1. 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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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맡긴 후 바로 처음 구경 나간 오사카 성입니다.
숙소인 난바에서 지하철을 한번 갈아타고 초록색 C-18번 역인 타니마치욘쵸메 역 9번 출구로 나오면 오사카 성 가까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바로 앞에 오사카 박물관이 있길래 큰마음을 먹고 오디오 가이드까지 대여해서 둘러봤습니다만....
제가 생각했던 박물관 구경과는 거리가 머네요...
특별히 볼만한게 없어요... ㅋ


박물관 제일 꼭대기 층에서 바라보이는 옛 오사카의 궁터가 보이네요...
발굴 안내가 있지만 뭐... 


와당의 문양이 잘은 몰라도 공주 부여에서 보던것과 비슷해 보입니다..


멀리 오사카 성이 보이는데요..
저기까지 걸어가면 됩니다. ㅋ... 더운 날에는 고생좀...


생각외로 근현대 전시물이 많은데 이게 바로 1970년 20세기 소년의 주 배경(?)이 되는 오사카 엑스포 티켓인가 봅니다..


아쉬운 맘에 관람을 끝내고 내려오니 아까 기내식과 라운지서 먹은게 다 커져서..
배가 슬슬 고플 시간입니다.
근처에 마땅히 밥 먹을 만 곳이 안보이던 차에 박물관 1층에 식당이 보이네요..


제가 시킨 메뉴는 장어 덮밥과 안심 스테이크....
가격은 그렇게 부담되는 가격은 아니고  대략 1만원대 중반 정도?

장어덮밥입니다... 적당히 짭쪼롬 하고 밥이 맛있어서 호로록 다 들어갑니다.


굽기를 고르는것은 아니지만 적당히 배 채울만한 양입니다...
적당히 채웠으니 아직 빈공간이 좀 있습니다.


성 바깥 해자입니다.
이런 성을 만들고 지키고 또 이걸 함락 시키려고 싸웠던 시기가 상상이 잘 안됩니다...
평화시기에 태어나 평화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산 세대라 그런가 봅니다... 군대에서 총도쏘고 훈련도 다 했지만 막상 전쟁이란건 상상이 안되는것 처럼요.


다리처럼 되어 있는 입구 근처에는 성을 보호하던 누각이 보이구요. 문은 꽤 작습니다.

 
문으로 들어서면 또 전체를 포위하듯 벽들이 기다리는 구조입니다.
성문을 돌파한 적들 입장에서는 또다른 성이 있는 셈이죠.


모퉁이 모퉁이마다 전투를 고려한 배치가 독특합니다.


오사카 성하면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빼 놓을 수 없죠....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추모하는 신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아도 눈에 잘 보이는 위치네요.


분명히 한글로 써 놓은 소원도 있겠다 싶어서 봤더니 에휴...
참.. 낯부끄럽게시리.... 


2월 초인데도 양지 바른 곳에는 이미 매화가 필 준비를 하고 있네요.


좀전에 밥을 먹고 왔지만 오징어 굽는 냄새에 넘어가 하나 사서 먹어 봅니다.


다시 내부의 작은 해자를 넘어 들어가니 오사카성 천수각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저기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네요. 


천수각 입구에 우물이 있습니다. 
장기간의 항쟁을 하기 위한 준비였겠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몇층 더 오르면 꼭대기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곳을 시작으로 둘러보면서 내려오면 되는데요...


적당히 멋있는 전망이 눈에 들어옵니다.
안에 여러가지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일본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나 지식이 많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별로 일 수 있습니다.
문닫는 시간이 정해져있으니 너무 늦은 시간에 일정을 잡아 놓으시면 못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저는 오사카역사 박물관과 이곳을 입장할 수 있는 표를 패키지로 구입해 사용했습니다.


이런데 오면 사진 하나 찍어야죠... ^^


천수각 뒤쪽으로 돌아가면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는 비석이 하나 있습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아들 토요토미 히데요리가 생을 마감한 장소를 표시한 비석인데요.

같은 공간에 시간을 달리하여 제가 서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이곳을 마지막으로 해서 성밖 해자로 나오는길에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일본이 우리보다는 해가 일찍 지는 탓도 있구요...

들어간 곳과 나간 곳의 위치가 달라서 이번에는 모리노미가 역으로 어디로 갈지도 정하지 않은채 이동합니다...

계획이 없으니 여행이 항상 긴장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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