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숙박기

방콕 밀레니엄 힐튼 호텔 스위트룸.

마분꽁 2016. 9. 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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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에 방콕 소피텔을 체크아웃하고 bts로 사판탁신 역으로 와서 밀레니엄 힐튼 보트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보트를 타고 드나드는 분들이 많은 관계로 정문 보다는 이쪽이 더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밀레니엄 힐튼 자체에서 이그젝룸 업그레이드나 스윗 업그레이드를 옵션을 한 프로모션이 현지 여행사나 비씨 투어에 있단것을 확인하고 예전 배낭 여행때부터 이용하던 여행사를 이용해 예약을 했습니다. 대략 15만원 정도 내외로 기억합니다.

이곳에서도 1층 체크인 카운터에 여권과 예약 내역을 내밀었더니 업그레이드 되었다면서 라운지에서 체크인하라고 에스코트 해줍니다. 두번째 되니 이제 좀 덜 어색합니다... ㅋ

30층에 있던 라운지로 이동해 애프터눈 티 중인 그곳에서 웰컴 드링크 격의 음료를 마시고 있는 동안 체크인이 끝납니다.
간단한 설명과 안내문을 주고는 바이바이 합니다.
역시 소피텔이 방까지 안내해주고 더 좋습니다..

방 구경 하실까요?



1828호 입니다. 문에서 세월이 흘렀음이 보입니다. 그래도 10년 정도 밖에 안된거 같은데 뭔가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한층에 스윗이 4개 있는 구조인데 저희가 받은쪽은 강이 보이긴 합니다만 도심쪽이 주로 보이는 뷰입니다.

아마 이게 플러스 스윗과 일반 스윗의 차이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도 마찬가지로 1층과 30층에서의 조식이 가능했구요. 와이파이가 무료였습니다.

그런데 받은 안내문에는 1층은 추가 차지가 된다고 되어 있고 와이파이 접속을 시도 했더니 돈을 내는것을 선택하게
되어 있어서 다시 라운지 카운터로가서 문의 했더니 상관 없답니다.
여행사에서 예약한 조건에 들어가 있다면서 걱정하지 말랍니다...

스사사 가입 이후 이런것을 꼼꼼하게 읽게 되면서 생긴 일이지 싶습니다...



출입구에서 보이는 거실 정면 입니다. 쇼파가 편해서 저녁때 높으신 분과 맥주 한잔 한 장소입니다.
사진 오른쪽 구석에 아로마향을 퍼트리는 장치가 있어서 항상 실내에서 은은한 아로마 향이 나게 되어 있었는데요.
이건 좋더군요. 향은 아침 소피텔에서 먹은 민트차와 같은 향이었습니다... ㅋ



밀레니엄 힐튼 호텔을 검색해 보면 이런 그림 많이 보셨을텐데요. 방마다 같은 가 봐요.. 가까이서 보니 그림입니다...



넓은 사장님 책상...
앉아서 일기 쓰고 일정 정하고 하는데 썼습니다. 
앞에 보면 상담 받는 사람 의자 같은것도 있습니다.


유선 연결도 되고 전화기도 있습니다.



미니바 쪽입니다. 좀 구석에 있어서 쉽게 눈에 안띄입니다.


커피 머신도 소피텔 비하면 열악합니다. 음악 시스템 안보이구요. 물은 큰병이 에비앙이었구요. 4병 모두 돈 내야 합니다.  다른 곳에 있는 물은 무료 입니다. 방콕에서는 물걱정은 안했던것 같네요.


책상쪽에서 바라본 침실쪽입니다. 사진에 보이는 커튼 뒤에 숨박꼭질하면 좋은 공간이 있더군요... 용도는 모르겠습니다.



침실입니다.  역시 넓고 폭신하고 따뜻해서 기분 좋은 침구 였습니다.



전화기와 알람용 시계 메모장 등이 정리 되어 있더군요.
와이프 왈 소피텔에는 시계가 없었는데 여긴 있어서 좋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알람을 맞추시진 않았습니다..ㅋ


조금은 부실한 침실용 가구... 의자가 하나 뿐이면 다른 사람은??
TV는 2박하는 내내 저 상태로 있었다죠...ㅋ


침실쪽에서 내려다 본 뷰입니다. 
바로 건너 쉐라톤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침 현지인들이 배타고 건너는 모습 강건너 학교 모습이 잘 보입니다.


욕실 입니다. 생각 보다는 작습니다.  거실을 좀 줄이고 욕실을 키웠으면 싶더군요.
어매니티는 토니 어절씨구리입니다... 여러분 다 아시죠????


무료로 제공하는 물은 여기 다 있군요. 
부족한 어매니티는 가져다 준다고 안내문 있어서 체크해 놨더니 다음날 면도 용품 같은걸 갖다 놓더군요.
비누가 샤워기 모양으로 생겨 특이하더군요.


해바라기 수전을 이뻐라 하는데 여긴 없습니다. 
그리고 샤워실 문이 완전히 닫히는 스탈이 아니라서 물이 조금씩 밖으로 나갑니다... 


욕조입니다. 욕조에 물 받아서 거품 목욕이라는것을 해보겠다고 와이프가 물 받고 어매니티로 제공된 둥근 비누 같은것을 넣는것 까지는 했는데 거품 안생깁니다... 여기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
어쨌거나 물이 안빠집니다. 헐... 
아무리 손잡이를 돌려도 안되길래 손을 넣어 마개를 들어올리니 분해 되어 물이 빠지기 시작합니다...
뭔가 조치 필요해 보입니다.


옷장안에 우산과 요가매트도 준비 되어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는 아시다 시피 방키를 넣어야 작동되게 되어 있습니다. 


잘 안나가시는 밀레니엄 힐튼 정문 쪽입니다.
건물을 나오면 분수가 있고 아케이드를 지나면 진짜 정문이 나옵니다. 
정문 앞에 세븐 일레븐이 있고 정문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바로 현지 시장이 펼쳐집니다.
현지인들 생활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 정문 앞에서 육교를 건너 버스를 타면 제가 올릴 예정인 현지 딤섬집에 갈 수 있어서 저희는 여러번 정문 출입을 했습니다.


이렇게 예쁜 연꽃도 정문앞에 피어 있습니다.


방에서 보는 시티뷰가 낮에는 볼품 없어도 밤에는 그래도 좀 좋아지네요.


침실에서 본 리버뷰입니다.



다음은 조식입니다.
제가 밀레니엄 힐튼에서 가장 맘에 들지 않았던 것인데요.
먹을게 없습니다. ㅠ.ㅠ 

조금 늦게 9시쯤 갔더니 넓디 넓은 조식당에 중국인 단체 같은 사람들은 없었지만 중국인들이 버글버글... 한국인도 상당히 많았구요. 음식이 제대로 차려지지 않아서 가뜩이나 손이 가는게 없는데 줄까지 서야 하더군요.

스크램블 먹으려고 줄서고  연어는 다 떨어졌는지 없구 딤섬도 처음에는 있더니 나올때까지 채울 생각도 하지 않구요.
줄서서 먹는 쌀국수는 면을 선택할 수도 고명을 선택 할 수 도 없이 해주는대로 ㅠ.ㅠ 
그마저도 국수 떨어졌는지 닫아 버리네요.


딤섬 채워지길 기다리며 사진을 찍어 봅니다.
저기가면 딤섬 많이 먹을 수 있나요???


결국 먹는걸 포기하고 과일 몇조각 가져와 봅니다.
유일하게 맘에 드는거라면 저 둥근 과일 렁컹인가? 태국에서는 그렇게 부를껍니다.. 
이 과일 먹은게 유일하게 맘에 드네요.

그래서 다음날이자 체크아웃 할때는 그냥 체크아웃 부탁하고 라운지에서 먹었는데 라운지가 더 대접받는 느낌이었고
렁컹은 없었지만 딤섬은 많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라운지에서 체크아웃하고 공항간다니 택시를 불러줍니다.
로비에 나오니 방 호수를 대면서 공항가냐고... 그래서 잡아준 택시에 탑니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 택시 기사가 공항까지 톨비 포함 500밧에 가자고 합니다. 어째 미터기를 안킨다 싶더니...

그냥 귀찮기도 하고 톨비 따로 500밧 부르는 기사들도 많은데 알았다고 했습니다.
방콕 택시기사들의 힘겨운 삶을 들은적이 있어서 몇마디 간단한 영어로 이야기 나누고 보니 좋은 분 같아서 그냥 톨비도 제가 줬습니다.
내릴때 정말 고마워 하더군요. 그분이 좋아하시니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워낙 소피텔 스쿰빗에서 대박 업그레이드를 맛보고 나니 솔직히 그저 그런 느낌을 받았구요. 
한편으로는 이런 스윗에 머물면서 그저 그렇게 생각하는 우리 자신에 놀라기도 했습니다... 
불과 몇달전 혼자 왔을 때는 카오산 500밧 짜리 게스트 하우스 생활 했으면서 말입니다... ㅋ

마지막으로 파야타이역 보트 승강장에서 우연히 마주한 왕비 탄생 축하 불꽃 놀이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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