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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언제 갔다 왔는지 조차 가물가물 거리는 이탈리아 여행기를 큰맘 먹고 올리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유랑 게시판에 올리려 마음을 먹었었는데요... 갔다와서는 게으름과 큰아이의 출생 등으로 여유가 없어서 이제서야 찍어온 사진이 공개 되네요.... 똑딱이에 오래전 사진과 정보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와이프와 결혼 1주년 기념으로 갔다온 여행이었습니다. 원래는 신혼 여행으로 계획 했으나 집안의 가장 큰어른 이셨던 큰아버님께서 위독하신 상황이라 어쩔 수 없이 1년이 늦춰졌습니다.
숙소는 로마의 민박으로 정하고 아침 일찍 나폴리로 이동해 기차를 갈아타고 폼페이로 갑니다.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는 분들이 타는 열차가 아닌 사철을 이용했었습니다.
기차 안에서 보이는 베수비오 화산입니다. 저렇게 얌전해 보이고 예쁜 산이 폼페이 같은 도시를 한번에 소멸 시켰다고 생각하니 정말 자연의 힘은 두렵고 경의롭습니다.
나폴리에서 기차를 갈아타기 앞서 부족한 시간에 포장으로 사왔던 식어빠진 햄버거와 감자튀김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구경에 나섭니다.
입구에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전경입니다. 주로 신전들과 같은 유적이 있었던 곳이라고 기억합니다.
12월 말이었는데요. 지중해성 기후 답게 많이 춥지는 않지만 비가 자주 내려서 괜찮아 보이던 날씨가 떠나기 직전에는 비가 내리는 날씨로 바뀝니다.
위의 사진을 지나 시내로 들어가는 길 입니다... 이탈리아 작은 시골 마을 뒷길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2000년전의 도시라는... 느낌이 상당히 이상합니다....
모자이크로 꾸며놓은 집 입구의 모습입니다.... 불과 몇십년전에 해 놓은것 같이 예쁘고 아기자기하지만... 이걸 만든 주인공인 벌써 2000년전에 세상을 떠나고 없습니다.
길 옆으로 유적이 매몰되었던 흙이 노출되어 있는 곳입니다.
흙이 있으면 식물이 자라고 그러면 또 꽃이 핍니다. 폼페이도 그렇고 앙코르왓도 그렇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위대한 유적을 보면서 자연의 더 큰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사람들 아무리 잘나고 대단해도 찰나에 불과한 삶인데 너무 많은걸 누리려 하는게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원형 경기장입니다. 이쪽 끝과 저쪽 끝에서 이야기 하는게 들리는 구조라는데 신기합니다.
입구쪽에서는 사자라도 나올것 같습니다
귀족의 집이었던것 같은데 예나 지금이나 높으신 분들은 넓은걸 좋아합니다....
야외 극장입니다. 지금 당장 공연을 해도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
실제로 로마시대의 야외 극장에서 현재도 공연을 하는 곳이 있다고 하니... 참... 놀랍습니다.
관광객인 이 두사람 자기들끼리 연극을 하고 있습니다. 설마 사랑 고백하는 부분은 아니겠죠??? ㅋㅋ
박수를 쳐주니... 멋진 마무리로 끝을 냅니다...
모두 그런것은 아니지만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체로 유쾌합니다..
로마 시대 길입니다. 얼마나 마차가 많이 다녔는지 돌이 파여서 저렇게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로마시대에 만들어진 길이 유럽 곳곳에 남아 있다니 로마제국의 제국 운영은 놀랍기 그지 없습니다
이 넓은 곳을 꼼꼼히 다 둘러보려면 하루도 부족해 보입니다.
로마인의 손길 하나하나 벽돌 하나하나까지 경의롭습니다...
우리도 삼국시대 고려시대의 한 도시가 이렇게 남아 있었으면 하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너무 부러워집니다..
도착할때와 달리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햇볕이 날때는 눈이 부시더니 이제는 꽤 추워집니다..
나가면서 입구에서 놓쳤던 사진을 하나 더 찍고 나폴리로 돌아갑니다.
나폴리 역에서 나폴리 박물관을 가는 지하철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예쁜 이탈리아 처자에게 길을 묻습니다..
나폴리 역에서 나폴리 박물관을 가는 지하철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예쁜 이탈리아 처자에게 길을 묻습니다..
(물론 우리와으프가 훨씬 이쁩니다... ^^) 얼굴이 예쁜 처자가 맘도 예쁩니다.
가던길을 멈춰서 저희가 탈 지하철 있는데까지 안내해줍니다.
덕분에 쉽게 찾아간 나폴리 박물관...
폼페이에서 나온 유물 중 보존이 필요한 중요한 것은 이곳에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너무 늦게 도착해서 제대로 구경을 못한것이 못내 아쉽네요.
네... 이곳에 보관될만한 수준이 되어 보입니다...
상당히 유명한 그림입니다... 알렉산더 대왕과 다리우스 왕의 전쟁을 묘사한 벽화입니다.
교과서에도 실리는 유명한 작품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크고 웅장합니다.
와서 보길 잘한것 같습니다.
폼페이에도 똑같은게 있지만 이게 진품이랍니다.
사진은 후레쉬만 안터트리면 된다고 해서 마음 놓고 찍었습니다.
제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그랬는지 폼페이에서는 정말 미친듯이 돌아다녔습니다. 감기 몸살이었는데도요. 그 결과 며칠 후 낭패를 당합니다만..... ^^ 그래도 후회는 없습니다.
이탈리아는 역사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상상력과 많은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관광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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