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여행

코르도바의 대표적인 유적 메스키타

마분꽁 2016. 3. 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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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마드리드 여행 후기를 마무리 하고 이제 남부 지역 후기를 쓰려고 하는 마분꽁입니다.

스페인 여행을 하는 동안에도 좋았지만 후기를 쓰면서 여행 생각이 나서 후기 하나하나 쓰는게 즐겁네요..
문제는 시간이 없다는... 

이날의 일정은 아침에 코르도바를 가서 구경 하고 오후에 론다로 이동해서 구경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즉 이번 게시물은 코르도바 반나절 투어 중 들렀던 메스키타에 관한 글입니다.


8시에 출발해서 코르도바 까지 가는 기차를 예약 오픈하는 시기를 기다려 예약 했습니다.
가격은 2명에 83유로... 저렴하게 예약했습니다.
아무래도 유럽 여행은 시간이 돈이다 보니 다른 선택 보다 일단 빨리가는게 우선이었습니다.

호텔에서 7시에 체크아웃하고 밥을 먹으려고 했더니 주말은 7시반에 식당이 오픈되네요. 결국 30분 가량 기다려 간단하게 5분도 안되서 식사를 하고 아토차역으로 갑니다.

8시가 다된 시간인데도 아토차 역 주변은 아직도 밤 같아요...


기차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지나 코르도바 역에 내렸습니다. 
일단 짐을 보관하고 움직여야 하는 상황인데요. 
검색을 해보니 역에는 보관소가 없고.... 역에서 나와 바로 건너편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 보관소가 있답니다.

짐 보관하는 코인 로커가 있는곳에 가 보니 동전을 넣어야 하는데 동전은 없는 난감한 상황이더군요.
일단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버스표를 판매하는 분께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동전 교환을 부탁 드렸더니 제가 필요한 만큼은 해주겠답니다... 하하...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진 가운데에서 조금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시내로 들어가는 버스 정류장입니다.
걸어서 못갈 거리는 아니지만 어제도 힘든 일정에 오늘도 론다까지 봐야하는 상황이라 그냥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3번 버스를 타시고 10분 가량 가서 San Fernando 정거장에 내리시면 됩니다.
버스 티켓은 승차와 함께 현금으로 버스 기사에게 구입하시면 됩니다(이것 때문에 한참 고민했다죠...)
그리고 안내방송이 버스 앞에 전광판으로 나오기 때문에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https://goo.gl/maps/mnC5qDiy4162

제가 표시한 곳에 정거장 표시가 없지만 정거장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주말 아침이라 조용하고 한가합니다.
이때가 대략 오전 10시 10분쯤이었는데요. 아침을 제대로 먹지 못해 아쉬운 상황이라 대충 뭐라도 먹자하고 봤더니 바로 내리는 정거장 앞에 간단한 음식을 파는 가게가 있습니다.


요렇게 생긴 가게인데요. 
가로수인 오렌지가 이방인에 눈에는 특이해 보입니다.


저렴한 아침 메뉴 인데요. 
관광지라 그런지 영어로 된 메뉴도 있더라구요.
저히는 핸드메이드 주스와 츄러스를 시켰습니다.  뭐 가격은 정말 싸네요..


핸드 메이드 쥬스는 바로 저 기계를 가지고 만들어 주시는데요... 
정말 오렌지 주스를 많이 드시긴 드시나 봐요... 
혹시 밖에 열려있는 오렌지가???
아니겠죠?? ㅋㅋ


정말 오렌지를 짜면 이렇게 나오는 군요...ㅋㅋ



저희가 상상하던 츄러스와는 많이 다르지만 갖튀긴 츄러스에 설탕을 뿌려서 먹으니 이건 또 요것대로 별미네요...
느끼해서 다 어떻게 먹어 했던 사람은 어디로 갔는지...


밥을 먹고 길건너 내린 곳을 보니 뭔가 유적 스러운 문을 지나 첫 목적지인 코르도바의 상징과도 같은 메스키타로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집들 중에는 이렇게 예쁘게 꾸며 놓은 집들이 많은데요.
좁은 골목을 돌아설때마다 조금 기대를 하게 만드네요.


이런 작은 광장도 있구요...



집집마다 모양도 다양하고 개성 있는 문들이 있네요.



이런 좁은 길에 차도 다니고 건물 안으로 주차도 하는걸 보니 진기명기가 따로 없습니다.
길치 여러분들 조심하세요.

제가 걸었던 길 안내해 드립니다.


메스키타의 정원입니다.
저 탑위에도 올라갈 수 있는것 같은데 시간 제한이 있는것 같아서...  저희는 패스합니다.


정원에 가득한 오렌지 나무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곳곳에 분수도 있구요.


입장료는 8유로 정도 했는데요. 이른 아침 방문을 하면 입장료가 없다고 하니 숙박 하신 분들은 좀 일찍 오시면 조금이라도 아끼실 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8유로 전혀 안아까운 구경이었습니다.
정원쪽으로 난 창을 통해 햇볓이 비추네요.


메스키타 안에는 엄청난 수의 기둥이 있는데요.
바깥에서 들어오는 햇빛과 기둥 그리고 장식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느낌을 갖게 만드는 공간입니다.
예전에는 천개가 넘는 기둥이 있었는데요.  가운데 성당이 만들어지면서 상당수의 기둥을 없앴다고 합니다.


여기저기를 봐도 기둥 기둥 기둥입니다..



가운데는 성당으로 활용하던 곳이라 또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위에 사진만 봐서는 다른 성당과 차이를 잘 모르겠는데요



기둥위의 아치를 꾸며놓은 모습을 보면 이슬람과 천주교가 조화를 이룬듯 해 보입니다.



이런곳에서 사진 촬영을 안할 수 없죠...
잔뜩 폼을 잡아 봅니다.


기둥위의 아치가 한개로 되어 있는 부분도 있구요.
두개의 아치가 겹친 형태도 있는데요.  그건 이 건물을 지으면서 여러 지역에서 가져온 신전의 기둥을 쓰면서 크기가 작은 기둥이 있을때는 아치를 두개로 큰 기둥이면 하나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왕실의 문장도 보이구요..



구석에 있는 작은 예배당도 독특한 느낌이 듭니다.




가운데 성가대 석인데요.
그 느낌이 웅장하고 특이 합니다.


정말 화려화려합니다.
눈으로 보시면 더 감탄하실꺼에요.



바닥에 로마나 서고트 시절의 것으로 보이는 유적이 보이는데요.
이 건물의 시작이 로마의 신전에서 서고트의 성당을 거쳐 만들어졌다니 만드는 사람들이 덧씌우기를 하면서 만들었던 모양입니다.


창밖에서 햇빛이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과하면서 마치 레이저 조명이 들어온것 같습니다.




이런 재미있는 놀이를 아이가 마다할일 없죠... 한참을 이곳에서 놉니다...
자체 뽀샵 처리..


메스키타 가장 안쪽에 화장실이 있는데요.
화장실 밖으로 로마교 입구가 보이네요...
이제 구경을 다했으니 로마교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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