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여행

그라나다 사크라몬테 수도원과 동물 박물관 그리고 옛 성벽..

마분꽁 2017. 11. 2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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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 시내에서 둘러볼만한 곳을 찾다가 알바이신쪽 사크라몬테 동굴 집시들의 거처쪽으로 구경간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어제 일몰을 보기 위해서 올랐던 버스 정류장에서 C2번 미니 버스를 타고 집시들이 사는 곳쪽으로 갑니다.



 
일단 구글 지도에 관광 명소라고 나온 Abadía del Sacromonte(사크라몬테 수도원)으로 가 봅니다.
이렇다할 정보도 없고 구글 지도에 평가가 4점이 넘길래 기대 한곳인데요.




가는 날이 장날인지 문이 닫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창살 너머로 내부 사진 한장 찍고 내려오게 됩니다.



 
수도원에서 바라보니 저 멀리 알함브라가 보이네요..
집시들이 살던 동굴쪽으로 가려면 아까 그 버스를 다시 타야하는데 멀지 않았던것 같아서 
수도원에서 내려오는 산책로 같은 길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수도원의 외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날씨가 따뜻해서 걷기에 좋은 날씨 였어요.
사진처럼 예쁘게 꾸며 놓은 집들도 많구요.
와이프와 둘만의 산책 시간을 갖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여행때 이런 시간이 좋더라구요.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서 본 알함브라에요... 상당히 가까워졌네요.



 
길위에서 일광욕을 하는 냥이가 보이길래 혹시 싶어서 가지고 왔던 하몽 조각을 줬더니... 냄새만 저리 맡고...
안먹더군요..



 
아래쪽에 초등학교로 보이는 곳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다가 종치니 교실로 가는 장면입니다.
어느나라나 사는건 거기서 거긴가봐요.




목표로 했던 Museo Cuevas del Sacromonte(사크라몬테 동물 박물관)에 도착 했네요.
아래쪽에 있던 박물관과는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데요. 같이 연결되어 있는것 같기도 하더군요.




입장료를 내고 예전 집시들의 생활 모습을 보기로 합니다.











 
선반은 동굴을 팔때 조금 다르게 하면 선반이 되네요.
가구가 필요없는..



































 
둘러본 느낌은....

생각외로 괜찮다였습니다.
우리나라 민속촌 같은 느낌도 나구요.

동굴을 파고 살면 힘들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아늑한 느낌에 나쁘지 않더군요.
아직도 주변에 동굴서 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그분들이 사시는 곳은 생활하는 곳이다 보니 여기만큼 예쁘지는 않더군요.




약간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보니 전경이 좋습니다.



 
박물관 구경을 마치고 내려와 이제 뭐하지 하면서 둘러 보니 성벽이 보이더라구요...
바로 어제 알함브라에서 봤던 성벽입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이시죠?
알함브라에서 보시면 성벽이 또렷이 보이는데요...
제가 이쪽에 관심이 많아서 궁금했는데 동굴 박물관 바로 근처더라구요.
가봐야죠...



 
바로 성벽 근처에는 올라갈 만한 곳이 없어서 주변 골목길을 돌고 돌아 올라가 봅니다.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아서인지 선인장 종류가 무성하더라구요.



 
별말 없이 잘 따라와준 와이프에게 감사를....
아무래도 산길이라 조금 오르막이었어요.




올라오니까 경치가 너무 좋아지는데요.


 

이 좋은 경치를 혼자 독차지 하고 즐길 수 있는 위치인 동굴 입구 옥상(?)에 쇼파가 올라와 있네요.
이곳에 앉아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부럽습니다.



 
드디어 성벽까지 왔는데요.
성벽은 그냥 성벽 생각외로 특별한 감흥은 없었어요.
오히려 사람들이 많지 않은 이 주변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예전 히피스러운 사람들의 생활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캠핑카같은 용도로 쓰이는 차들을 젊은 사람들이 끌고 와서 같이 연주도 하고 그러더군요.




성벽과 알함브라가 같이 보이는 장면이에요.

이제 사크라몬테 지역 구경은 마무리를 지었는데도... 저녁 비행기 시간까지는 한참이 남았네요.
그래서 이 동네 사람들이 가는 마트는 어떤지 시 외곽에 있는 카르푸에 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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