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여행

마드리드의 왕궁과 미술관을 하루에 둘러보자...

마분꽁 2016. 3.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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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페인 후기 쓰고 있는 마분꽁입니다.

오늘은 스페인 마드리드의 마지막 날 일정이었던 왕궁과 미술관 투어 일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미리 이야기 드립니다만... 대단한 정보는 없습니다...

이날은 왕궁을 들러 구경을 하고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 그리고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을 본 이후 3일째 나눠보고 있던 프라도 미술관을 마지막으로 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시간은 없고 미술관에 대한 욕심을 어쩔 수 없다 보니 평소 여행 스타일과는 너무 다른 하루가 되어 버렸습니다.


먼저 왕궁을 가기 위해 지하철로 에스파냐 광장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왕궁은 지하철 오페라역에서 내리셔서 걸어가는게 보통인데요.
저희는 이왕이면 한군데라도 더!!!! 가 이날 모토이다 보니 에스파냐 광장을 잠깐이라도 보자는 마음에 가 봅니다.


에스파냐 광장에 대해 알고 간게 없었는데요.
가서 보니 돈키호테가 보이네요. 이른 시간이라 만약 버스 타고온 중국인 관광객들이 단체로 사진을 안찍고 있었다면 그냥 지나칠뻔 했습니다.


광장을 잠시 둘러 본후 왕궁쪽으로 5분 정도 걸었을까요? 누가봐도 왕궁이 저기 보이네요.



가까이서 보니 더 좋아 보입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아침이라 그런지 한가합니다.



성수기에는 왕궁 입장을 하루전에는 예약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비수기이다 보니 제일 첫 시간을 예약하고 와 보니 예약 하지 않고 구입하는 줄에 15-20명 정도 사람이 있고 예약 줄에는 제 앞으로 2-3명 있습니다. 
예약한 이후에 프린터로 티켓을 출력해서 가져가야 하는데요. 
티켓의 출력을 호텔에 요청했더니 프린터가 안된다고 해서 핸드폰에 PDF파일로 넣어서 갔습니다.
다행히 PDF 파일의 QR코드를 읽고 난 이후 입장을 허락해 주네요. 이 과정에서 휴대폰 액정의 밝기 조정을 잘 못해서 애 먹었습니다. 새폰에 익숙치 않아서 생긴 해프닝이에요... 

오픈하자 마자 입장을 하니 앞으로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입구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는데요.
이사람들을 앞지르면 맨 앞이겠다 싶어서 앞질렀더니 구경하는 내내 저희가 첫 손님 역할을 했습니다.
아무도 없는 왕궁을 구경하는 재미란... ^^


스페인 왕가의 가족 사진이네요.
재작년 퇴위한 후안 카를로스 1세와 그 아들 펠리페 6세인데요.
왕실에 대해서 워낙 경건하게 생각하는 태국에서 버릇이 들었는지 사진 촬영이 가능한지 직원에게 문의하고 찍었답니다.
요 사진을 넘어 왕궁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라 아쉽네요.


왕궁 내부를 구경하고 나오니 미술 전시회를 별관에서 하기에 궁 안을 더 둘러볼겸 갔더니 작품도 이해를 잘 못하겠고 여기는 궁안이라도 너무 단조로와서 별로 볼게 없었어요...  저 앞 계단위가 화장실이에요.. ^^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여유 있게 궁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 봅니다.
1빠 욕심때문에 들어갈때는 정신이.. ^^


구글지도에서 보면서 여기는 뭐지 했던 왕궁 너머의 모습입니다.
여기 시내 아니었던가요? 


왕궁 구경을 마치고 나서 지하철로 아토차 역까지 와서 달러를 유로로 환전을 하는데 정말 어이가 없네요...
수수료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환전 이야기는 다음에...

아토차역에서 가까운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으로 이동합니다. 벌써 요 근처 식당에서 두번이나 식사를 하면서 위치는 잘 알아둔 곳인데요. 드디어 구경하게 되네요.
입구에서 사진 한장 찍고 입장합니다. 


사실 그림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해서 지식이 많은것도 아니구요.
이번 기회에 초현실주의에 대해서 느껴 보자는 마음으로 온건데요. 유명하다는 게르니카를 비롯한 피카소의 작품도 달리의 작품도 미로의 작품도...  전 모르겠더라구요.
르네상스 이후 작품이 좋아요...


밥도 먹어야겠고 해서 와이프에게 의견을 물어보니 그랑비아 거리를 보고 싶다고 하네요.
그럼 그곳에 가서 점심도 먹고 거리도 구경하자 이렇게 되서 그랑비아로 지하철을 탑니다.
이로써 지하철 10회 탑승권은 그 운명을 마칩니다.

메뉴 델디아로 점심을 해결하고 거리를 구경하는데 와이프가 레알 마드리드 공식 서포터즈 샵을 이야기 하네요.
검색해보니 바로 근처... 가게를 둘러보고 가장 자주 쓸만한 것 중에 하나를 고릅니다. 
텀플러 하나 샀어요... 은근 맘에 들어하면서 한국에 왔는데 선물 챙겨야 하는 남자분 선물 안챙겼다면서 와이프가 가져가 버립니다.... 흑흑....
pick_manager-25 

뭐 괜찮습니다....
다음에 또 와서 사죠 뭐...
pick_manager-30


건물들이.....
유럽 유럽하네요...
게다가 때 하나 안탄것 같은 색깔에 파란 하늘... 거리를 따라 구경하면서 걷습니다.


숙소쪽으로 방향을 잡는다고 걸었는데....
잘못 잡아서 요런 건물 앞에 도착해 버렸네요. 숙소에서 아주 먼 거리는 아니지만 좀더 걸어야 합니다.
이런것도 자유 여행의 묘미라면 묘미죠... 생각지 않았던 곳을 둘러보게 되니까요.
건물에 난민들을 환영하는 구호가 쓰여 있는데요. 나중에 보니 중앙 우체국인가 그렇다고 하네요.


이곳부터 웨스틴 팰리스 호텔이 있는 곳 까지는 도로 중앙이 공원으로 조성 되어 있습니다.
사이사이 쉬었다가 갈 수 있는 벤치도 있구요.


이렇게 분수도 있어서 앉아서 쉬어가기 좋네요.
날씨도 1월 답지 않게 따뜻하고 햇볕도 강해서 정말 봄 같은 느낌을 줍니다.

숙소로 돌아와서 지친 다리를 좀 풀고 나서 이번에는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으로 갑니다.
이곳에 전시된 보르네미사 가문의 수집품들을 보니 이 많은걸 한 가문에서 모았다는게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특히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많아서...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의 초현실주의 작가들의 작품에서 받았던 내상이 조금은 치유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미술관에 비해서 한적해서 마음 놓고 관람 할 수 있어서 좋더군요.
마음에 드는 작품이 여러개 있었는데요. 나올때가 되서야 후레쉬를 쓰지 않으면 촬영이 가능하다는걸 알아서 사진을 찍는걸 하지 못했네요...  아쉬워요...
또 가죠 뭐....
pick_manager-39


왔다갔다 하면서 여러번 본 아저씨인데요.. 
하루 종일 이렇게 있는게 안타까워서 동전을 기부하고 사진을 찍어 봅니다.
이분 꽃 할배에도 나왔다고 와이프가 그러네요...




티센 보르네미사 미술관을 나와서 마지막으로 프라도 미술관을 방문합니다.
오늘도 역시 무료 관람시간을 이용.. ^^ 폐장 시간 30을 앞두고 드디어 관람 완료... 공짜로 구경한 만큼...
입장료 대신 기념품 샵에서 여러가지를 장만 하고 나옵니다.

이 야경도 이제 마지막이네요.

뒤늦게 후기를 정리하면서 살펴보니 여행 준비를 너무 하지 않은 상태로 가다 보니 바로 주변에 유명한 곳이 있어도 모르고 지나친것들이 꽤 되네요. 미리 너무 공부를 많이해서 흥미를 떨어트릴 필요는 없지만 기본적인 것들은 좀 알고 가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마드리드 여행이었습니다.

이제 남부의 안달루시아로 가야죠... ^^
다음 후기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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