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 피렌체 근교 여행지 중세 도시 시에나

피렌체에서 3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이날은 근처 도시 중에서 남쪽에 있는 시에나와 산지미냐노를 방문했던 날입니다.

 

시에나는 중세 피렌체의 라이벌이었던 도시였으나 시에나 공화국이 멸망한 이후에는 쇠락한 도시라 르네상스 이전의 중세 도시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도시로 알려져있습니다.

 

피렌체에서 가는 방법은 기차와 버스가 있지만 걸리는 시간은 거의 비슷한데 비해 시내 접근성은 버스가 좀 더 좋아서 버스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 역 바로 근처에 터미널이 있습니다.

보통은 아울렛 가는 버스를 타러 가시는 곳인데요. 주변 도시로의 버스가 항상 출도착하는 바쁜 곳입니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시에나 행 버스는 131번이고요. 급행과 완행이 있으니 급행으로 타시는게 20분 가량 시간을 절약합니다.

 

https://goo.gl/maps/6uMBZoGJESNxrrkS7 

Firenze to Siena-Via Tozzi

 

 

 

버스는 깔금하게 관리되고 있었고요.

충전하는 단자도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잘 되지는 않았던것 같아요.

기차와는 다르게 버스는 바로 옆 풍경을 천천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15년만에 보는 토스카나의 아름다운 풍광을 보느라 오늘도 목이 돌아갑니다.

종점에서 내리면 이곳 지하에 버스 매표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미리 출발하는 표를 사놓고 시간표도 확인하시면 다음 일정 움직이는데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처음 왔을때는 시간표가 있었던것 같은데 이번에는 안보여서 제가 인터넷으로 확인한 정보로 움직였습니다.

이 내용은 글 마지막에 첨부하겠습니다.

살림베니 궁전 앞의 동상이네요.

이곳 시에나에서 시작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BMPS은행 본점 건물이고 이 동상은 이곳의 유명한 경제학자였던 분이라네요.

드디어 시에나에서 가장 유명한 시청과 만자의 탑입니다.

 

그리고 시청 앞에는 소위 이탈리아 3대 광장이라는 시에나 캄포 광장입니다.

누가 정한건지는 모르겠지만 규모도 크고 비수기라 한가합니다.

햇볕이 좋으니 명당 자리 자리 잡고 두분이 시간을 보내네요.

광장의 외곽 가운데에는 분수대가 놓여 있는데요.

이 분수에는 시에나의 상징이나 다름 없는 늑대가 자리를 잡고 있네요.

 

이곳에 왔으니 또 인증사진 한장 찍고요.

넓은 광장이라 한눈에 들어오지 않네요.

https://goo.gl/maps/U8UJ3JPoec8cEzn67

캄포 광장

 

평소에는 광장이지만 시에나 시내의 각 지역들이 경쟁을 벌이는 행사가 시작되면 말 경주 시합의 경기장으로도 쓰인다고 하네요.

 

 

광장앞 시청으로 들어가 봅니다.

여러가지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인것 같은데 여기서 시간을 보내면 다음 일정인 산지미냐노가 어려워집니다.

결국 외관만 둘러보고 나옵니다.

 

 

 

안쪽이 중정처럼 비어 있어서 하늘 보기 좋네요.

마치 우표 같아요.

 

시에나 사람들은 자신들의 조상이 로마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로물루스의 동생 레무스가 형에게 죽은 이후 레물루스의 두 아들이 늑대상을 가지고 도망쳐 자리 잡았다고 믿는답니다.

그래서 시내 곳곳에서 늑대상을 볼 수 있어요.

 

조금 걸어가면 시에나 대성당이 있는데 여기도 외관만 보고 옵니다.

애들과 같이 다니고 일정이 짧은데다가 게을러서 다시 한번 더 갈 이유를 많이 만듭니다.

원래 내렸던 시에나 버스 터미널로 이동하면서 현지식 뷔페(?) 우리나라 같으면 한식 뷔페 같은 곳에 들러서 점심을 먹습니다.

  

 

 

피렌체 버스 정류장에서 촬영한 버스 출발 시간표입니다.

봄가을로 바뀌는것 같으니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하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https://www.tiemmespa.it/#orari

Tiemme SpA – Servizi di trasporto nelle province di Arezzo, Grosseto e Siena e nel bacino di Piombino.

 

이 사이트 에서 확인하시면 최신 버스 시간표를 알 수 있으니 일정 잡을 때 이용하시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