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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 비센스(Casa vicens), 구엘 공원 시내버스 타고 가서 둘러보기.

마분꽁 2017. 11. 2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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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가우디의 이름은 많이 들었던 관계로..
구엘 공원과 성가족 성당은 한번 가보고 싶어서 이날 하루 일정으로 만들어 봅니다.

숙소였던 머큐어 바르셀로나 콘도르 호텔에서 카사 비센스를 거쳐 구엘 공원으로 다시 성가족성당으로 이어지는 일정이었습니다.  숙소에서 카사 비센스까지는 주변 구경을 하면서 걸어도 10분이면 도착할 거리라 걸어서 이동합니다.

어젯밤 밤 마실 나가서 동네 사람들 사는 모습을 봤는데 오늘은 낮에 모습을 보네요.

카사 비센스는 안타깝게도 공사 중이었습니다.
이미 공사 중이란 사실은 알았지만 가우디의 첫 작품이라는 이곳의 모습을 외관이나마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왔다 갔다는 인증샷 하나 남기고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구엘 공원 후문으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카사 비센스가 가운데 동그라미고요.


저희가 갔던 정류장은 왼쪽 동그라미에 가까운 정류장이었는데요. 
제 기억으로는 분명히 저기서 버스를 타고 구엘 공원 후문에서 버스를 내렸는데 이 글을 쓰면서 아무리 찾아봐도 버스 노선이 안 나오더군요. 1시간 이상 씨름 끝에 확인한 사실.....  


우리가 타고 갔던 92번 버스 노선이 바뀌면서 이제는 이쪽으로 안 다니네요... -_- 
구글 스트리트뷰 몇 년 전 사진까지 확인해 보니 그렇습니다. 아... 아까운 내 시간..


현재는 오른쪽 동그라미 표시한 정류장에서 24번 버스 타시면 됩니다.
예전보다 조금 더 많이 걷는 것 같아도 가까운 거리라 별 차이 없고요. 오히려 후문까지 빠른 길로 올라가기 때문에
좀 돌아갔던 92번 버스에 비해서는 가까워진 셈입니다.

버스 내리는 곳은 오른쪽 위편 구석의 동그라미 쳐진 정류장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구엘 공원이 언덕 위에 있다 보니 정문에서 시작하시면 오르막이라 후문에서 시작해서 정문에서 끝내시는 게 좋습니다.
아래쪽 정문 근처 동그라미 쪽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여기서 116번 버스를 타시고 Lesseps 역에서 내리시면 지하철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하시기 편합니다.


구엘 공원 입장은 인터넷에서 미리하고 가시면 1유로 절약 가능합니다.
현장 예매시 성수기에는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적당한 시간에 예약하시고 가시는 게 돈과 시간을 절약할듯합니다.


http://www.parkguell.cat/en/buy-tickets
위 사이트에서 예약하시면 되고요.


제가 게시물로 예약과 대중교통 정보를 올려놨습니다.
http://deneb72.blog.me/221143702407


저희가 후문에 내리니 입장 시간이 아슬아슬하더군요.
표를 교환하고 유료 입장 구역까지 들어가기도 빠듯했습니다.



그래도 들어가는 길에 볼 것은 보고 가야죠..




뭔가 지구상의 건축물 같지는 않아요.




한때 즐겨보던 미드 스타게이트에 나오는 외계 종족들이 사는 마을 같아요.




유료 구역에 입장하려고 하니 다음 시간 입장 팀 입장이 막 시작되더군요.
그래서 그분들과 같이 구경하게 되었네요. 입장 시간은 정해져있어도 나가는 건 본인 마음이니...
얼마든지 있으셔도 되겠네요.




처음 입장해서 본 구역은 마치 운동장 같아 보입니다.
그 운동장 끝 쪽 벽을 이용해서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었는데요.
아무래도 겨울이라 엉덩이가 좀 차가웠지만 따가운 햇살에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와이프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마치 예전 놀이공원에 커피 잔 같이 생긴 탈거리를 타고 있는 듯...
월미도 팡팡 같은 걸 탄 것 같은 모습이네요.




멀리 공사 중인 성가족 성당이 보이네요.
밑에 헨젤과 그레텔 과자집처럼 생긴 건물도 보이고요.






우리가 한참 앉아서 쉬던 벤치가 옆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습니다.
위에서는 운동장인데 밑에서 보면 또 다르네요.




좀 이상한 게 느껴지시나요?
기둥 아래와 위 경계점이 사진상으로 높이가 일정한 거요?
가우디가 언덕에 대한 시각적 부담을 줄이려고 했다는데 어쨌든 신기합니다.




예사롭지 않았던 철조망 담장도 한 장 찍고요.




드디어 유명한 도마뱀이 보입니다.




도마뱀 주위에 항상 사람들이 있어서..
한가하게 사진만 찍기는 좀 힘들더라고요.




조각을 붙여 만든 모습인데요.
어디서 봤더라 했더니 베트남 다낭 오행 산아 있었던 불교 사원도 이런 식으로 꾸며져 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워낙 사람이 많이 나오니 내 사진에 너 나오고 네 사진에 내가 나오는 상황...
받아들여야죠.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달리 보이는 모습이
건알못(건축을 알지 못함)인 제 눈에도 독특하고 재미있어 보입니다.




옆쪽으로 내려오면 바로 정문이라
생각보다 유료 구역이 그렇게 크지는 않았어요.


좀 더 일찍 도착해서 무료 구역을 좀 더 천천히 둘러보고 왔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정문 옆에 건물이 공개되고 있었는데요.
입장 인원 제한으로 1명이 나오면 1 명 들어가는 식으로 운영되더군요.


줄이 길지 않아서 5분도 안 기다리고 들어갔어요.




1층 안에는 파란색으로 가득한 실내입니다.




2층보다 위로 올라가면서 구엘 공원의 다른 각도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방 하나하나가 다 독특하게 되어 있어서요.
올라가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더군요.




바깥쪽에 어떻게 되어 있는 볼 수 있게 거울도 가져다 놓았고요.
많이 구경할 건 없었지만 한 번은 들어갈만했어요.
시간에 쫓기지 않는 자유여행의 장점이죠.




정문 옆 또 다른 건물도 재미나게 생겼습니다.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했는데요.
1층이 아닌 2층 구조로 되어 있어서  아래에서 위로 사진들 많이 찍어주더군요.




저희도 계단을 따라 올라가 봅니다.
디테일한 것 하나하나 다 신경 쓴 모습이 대단해 보입니다.




어느 한쪽을 봐도 예사로운 곳이 없어요.




뭔가 기괴합니다.
예쁜 것과는 좀 거리가 있어 보여요..




이곳을 걷다  따라와 사진 따라 해 봅니다.





저희가 방금 지나온 곳 젊은 학생들이 단체 사진 찍고 그 뒤에 또 동양인 분들이 사진 찍는 거 기다리시는 것 같아요.
그 위에 또 다른 분들이...


그렇게 크지 않은 곳이었지만 자연과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이라 시간 되시면 한번 꼭 방문해보시라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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