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스페인여행

바르셀로나 재래 시장 보케리아 시장 (마지막 혐오사진 주의)

마분꽁 2017. 11. 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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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에 가면서 기대했던 곳 중에 한곳인데요. 
블로그 등에서 유럽 최대 재래 시장이라고 소개한 곳이 많길래 기대했던건데요.

최대라고 이름 붙일 만큼 큰지 여러 시장을 다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일단 그 규모로는 좀 실망이었어요. 
속초에 중앙 시장 건물에다가 주변을 합하면 이 정도 규모는 나오지 싶더라구요.


초입에 과일 가게들이 많습니다.
사람이 많고 그래서 소매치기도 많다는 이야기들을 듣고 조금 긴장했는데요.
바르셀로나 곳곳에 테러 문제 때문에 경찰들이 중무장을 한 상태로 근무를 하다보니 관광객들이 자주 가는 곳은 오히려 치안이 좋은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스페인 여행 내내 집시도 좀 도둑도 구경을 못했습니다...


신선해 보이는 과일이 많은데요.
각 집마다 조금씩 가격 차이도 있고 포장해서 파는 방식도 다르니 상황에 맞는 집에서 구입하면 되겠더라구요.


반찬가게 같은 집도 보이네요.


소세지와 고기를 파는 곳들도 많아요.


치즈를 파는 가게도 있구요.


과일은 붙여 놓은 가격이 있으니 가격 보고 사시면 됩니다.


과일 가게 외에도 테이크아웃으로 가져가서 먹을 만한 간식거리들도 여러개 보였는데요.
사진을 작정하고 찍은게 아니라 없네요.
간단한 타파스 같은 음식 파는 곳도 여러군데더군요.

저희는 과일은 숙소에 가서 먹을 만큼 샀구요.
간단한 음식 2-3가지에 과일 음료를 사서 근처에서 먹기로 합니다


보케리아 시장에 특이하게도 한국 음식을 파는 마시타 라는 곳이 있더군요.
한글도 반갑고 한국 음식도 반가웠지만 이제 며칠 후면 한국행 비뱅기를 타는 우리들이라...
그냥 패스 했어요...


과일을 먹기 편하게 컵에 담아서 파는데 저 정도면 식후 2사람이 후식 할 양으로는 충분해 보이더군요.


가져가서 한끼로 그만일 음식들과 빵들이 보입니다.
대단한 음식이 아니라도 가족들과 나눠 먹을 모습을 생각하니 제가 다 흐뭇해지네요.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도 있는데요.
아무리 날씨가 따뜻하고 돌아다니느라 추운줄 몰랐지만 여기서 산 아이스크림 맛은 있는데 먹는데 좀 고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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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좀 혐오스런 사진과 내용이 있으니...
임산부 노약자는 돌아가기 버튼 누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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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에서 부속물들 파는 사진도 있더라구요.
다른 내장 부속은 그런가부다 라고 했는데 양의 머리로 추정되는 걸 팔고 있는 모습을 보니 좀 놀랐습니다.
우리 나라 재래 시장에서 돼지머리 파는게 비슷한 모습이려나요?

문화는 문화로 받아드려야 하니... 그런가 부다 했습니다.

시장 구경을 마치고 먹을만한 것들 조금 사서 시장 뒤편의 공터에서 앉아 먹었는데요.
이곳에서 나름 충격적인 장면을 봤어요.

저희 부부 옆으로 10미터도 안 떨어진 쓰레기통에서 어떤 멀쩡한 강아지 산책 시키러 나온 듯한 복장의 사람이 다른 사람들이 먹다 남긴 음식을 꺼내길래 그런가보다 하면서 강아지 먹이나??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 있다 보니 그걸 그 분이 먹고 있더군요..

우리나라나 다른 나라에서도 못 봤던 장면을 선진국이라는 스페인에서 보고 나니 그 자리에 앉아서 한가하게 먹고 올 수 없겠더군요. 혹시 몰라서 저희가 아직 안 먹은 부분 깨끗하게 남기고 그 자리에 두고 돌아서긴 했는데요.  
와이프는 그 상황을 못봐서 왜 그러는지 어리둥절해 하더군요.

처음에는 기분 좋게 시작한 시장 구경이었는데요. 여유 있게 여행 다니는 우리가 죄스러워 지는 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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