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숙박기

Pullman Bangkok Hotel G (풀만 방콕 호텔 G) 클럽룸 후기

마분꽁 2017. 12. 1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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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이 여행의 세번째 숙소이자 가장 좋은 숙소였던 풀만 방콕 G호텔 이그젝티브 클럽 트윈룸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여행을 계획하던 중 마침 아코르에서 슈퍼세일을 시작했는데요.

IHG PB로 예약한 호텔이 BTS 총농씨역 근처라 옮기기 편할것 같아서 예약했습니다.

걸어갈만한 거리긴 하지만 캐리어 끌기에는 조금 애로가 있을것으로 보였음에도 예약을 했습니다.


대략 가격은 1박에 14만원 가량 했던걸로 기억 합니다.

총 3박을 했구요. 처음 호텔과 항공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클럽룸에 대한 로망 같은게 있었는데요.

생각보다는 그렇게 만족스럽지가 않아서 클럽룸 예약 마지막이다 싶은 맘으로 예약해 봤습니다. 


이번에도 만족스럽지 못하면 그냥 욕심 내지 않으려구요.

결과는요... 후기 마지막에... ^^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방콕 사톤에서 레이트 체크아웃을 해준다고 하기에 밖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와서 체크인 시간에 맞춰 이동할까 했는데요. 생각해 보니 한참 더운 시간에 캐리어 끌고 이동하는것도 그렇고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들어오는것도 귀찮을것 같아 그냥 체크아웃을 하고 짐만 맡기자는 맘 90%에 체크인 일찍되면 감사하고 10% 정도의 맘으로 갔습니다.


생각보다는 길 상태가 나쁘지 않았고 아침 무렵이라 덥지도 않았어요.

1층 체크인 카운터에 오늘 숙박할 예정인데 짐 좀 맡기자 했습니다.

처음에는 짐만 맡아주려고 하다가 예약 조회해본다고 조회하더니 클럽룸 예약했다고 지금 체크인 될꺼라고 라운지로 안내해 주네요... 아마 클럽룸 이상 예약하거나 티어가 높은 사람들에게는 혜택을 주는것 같았습니다.


라운지는 마침 한가한 시간대라 조용하기만 합니다....


안내해준 직원이 무릎을 꿇고(이런건 좀 안했으면 싶어요...) 여권과 바우처를 받아가고 난 후 직후 라운지 직원이 웰컴음료를 가져다 줍니다. 맛은 뭐... 그렇지만... 이 직원에게 팁을 챙겨줬더니 체크아웃할때까지 아는척을 해주네요... ^^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좀 보내 봅니다.

27층이라 아래로 내려다 보게 되네요. bts 살라댕역에서 총농씨역으로 가는 커브 구간이 보이구요..

어제 묵었던 홀리데이인 방콕 사톤이 오른쪽 삼각형 모양 건물 우측 검은 빌딩 아래 낮고 작은 모습으로 보이네요.

찍을때는 몰랐는데요...


체크인을 진행하면서 원래 예약한 킹사이즈 베드는 기다려야 하고 트윈사이즈는 가능한데 어떻게 하겠냐고 하기에 그냥 트윈 달라고 했습니다. 침대 좁아서 못자는 사람도 아니구해서요.

그래서 3일 내내 괜찮겠냐 해서 뭐 문제 없다고 했죠... 덕분에 라운지와 같은층의 2711호를 배정 받습니다.


안내해준 직원이 2장의 하나의 카드키를 넣으니 등록이 안되어 있어서 다른 카드로 문열고 그 카드는 방에 항상 꽂아두는 용도로 썼어요... 뭐... 마이뺀라이죠. (태국인들의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의 표현??)


오른쪽끝이 라운지 제 방은 왼쪽 끝에서 두번째에요.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이는 모습입니다..

약간 오래된 느낌... 좋게 이야기하면 고풍스러워보이네요... 

호텔 전체는 굉장히 캐주얼한 분위기인데요.


침대는 그냥 창가쪽 하나만 썼습니다....

일하시는 분에게는 침대 하나 정리하는것도 힘드실테니까요....

적당한 크기의 침대였는데요. 좀 높아서 내려설때 조심스럽더라구요


침대 반대편의 TV와 아이팟 도킹 스피커, 그리고 DVD가 보입니다.
오랜만에 DVD 플레이어가 있는 방이라 태국에서 구입한 영화나 볼까 했더니 뭔가 연결이 안되어 있는지 작동을 제대로 안합니다...  이야기 할까 하다 그냥 놔뒀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이야기 하는게 나중에 사용할 분을 위해서라도 좋았을것 같네요.


그동안 자세히 안봐서 몰랐던건지... 여기도 아이팟과 아이패드 모두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음악 잘 들었어요... ^^ 혼자서 토토가 찍었다죠..ㅋ


테이블이 세월이 느껴지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독서등이 좀 자유롭게 움직였으면 했는데 뭐 어쩔 수 없죠... ^^


휴식을 취하기 좋은 쇼파입니다..
경치 보면서 앉아 쉬기 좋아요.. 그런데 돌아다니느라 앉아있을 시간이 별로 없다는게 문제죠.


캐리어를 올리고 정리하기 편하게 마련되어 있네요. 바로 옷꺼내서 입어도 되구요.


커피머신과 판매용 에비앙 그리고 각종 컵 종류네요.


하루에 두개 캡슐이 제공되는 모양인데요.
제가 이런걸 사용해보지도 못했고... 왠지 머신을 자주 청소 안해주면 안좋을것 같아서 라운지에서 한잔 얻어 먹는걸로 대신했어요.


안전금고는 벽장안에 들어있구요.
벽장도 세월이 느껴지네요.


화장실 문은 양쪽으로 열리는 여닫이문이네요...

분위기 있을 수도 있겠지만 두개다 열려니 귀찮아요.. 한개만 열어서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가 아니에요.



화장실의 욕조는 새것 같아 보이네요. 

사용은 한번도 안했습니다. 옆에 목욕용 소금인가요? 그런데 욕조에서 목욕할때 어떻게 쓰는건지 몰라서...

그냥 샤워만 했다죠.. 물 받는것도 살짝 귀찮구요.


특이하게 생긴 세면대인데요.
공간이 넓직해서 좋아요...  세면대 안에 저 안내문은 읽어보지도 않았네요..


물병도 꽤 스타일 있죠?

하루에 두병주시네요. 팁을 넉넉히 주는 편인데요.

우연히 저녁 턴다운 해주시려고 오신 직원분과 마주쳤는데요. 제가 턴다운 필요없다고 했더니 진심이 담긴 감사와 함께 이것저것 챙겨주시려 하더군요.. 혼자다니니 필요한것도 없습니다..ㅋ


화장실에서 얼굴 자세히 보기 편한 거울도 있구요.



제가 좋아하는 해바라기 수전은 없구요...

저 샤워기헤드가 조금 오래되서 그런지 물이 옆으로 샌다던가해서 좀 불편하더라구요. 샤워기 헤드 하나면 몇천원 안하는데요..



어매니티는 풀만에서 익히 보던 제품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동남아 수동 비데 안보이네요...



tv채널은 상당히 다양합니다.

우리나라는 아리랑TV와 YTN월드가 나오네요... 덕분에 한동안 안보던 뉴스며 아리랑 TV에서 진행하는 아이돌 프로까지 보게 되었어요. 여자 아이돌분들 해외 팬들의 요구에 맞춰서 별걸 다하시더라구요... 덕분에 헬로 비너스를 알게 되었다죠.



책상 옆에는 이렇게 전기와 유선 인터넷 연결하는 곳이 있어서 충전하고 잡동사니들 올려 놓기 좋네요.



이런 저런 혜택이 있는데요.

2시에서 4시까지 애프터눈티 5시 반부터 7시반까지의 칵테일과 카나페 시간이 있네요... 해피하지 않아서 해피아워라고는 안하나봐요..ㅋ

 



첫날 칵테일과 카나페 시간에 먹은 주전부리입니다.

이외에 부페식으로 가져다 먹게한 핑거푸드 몇개가 있었지만 그렇게 손이 가는건 없네요.

이 시간에 그동안 보기 힘들던 손님들이 자리를 꽉 채우더라구요..



이건 둘째날 이용해본 애프터눈 티 시간의 기본 제공 음식이에요.

이외에 몇개 더 있긴 하지만 이정도로 충분하더라구요.

이시간에도 사람이 많네요.



첫날은 2층의 부페에서 먹었는데요.

사람들도 많은 편이고 손이 갈만한 음식이 없어서..(원래 이런 캐릭터 아니었는데요...)  한접시 먹고 올라와서 라운지에서 과일 정도 먹었구요.

 

둘째날은 처음부터 라운지에 가서 일식 세트를 시켰어요. 연어와 메로 구이 같아 보이네요..

된장국은 좀 독특한 냄새가 나서.. 기대하던 일식은 아니에요..



이건 둘째날 먹은 콘지인데요.

생강채가 많이 들어있어서 생강이 별로이신 분은 조심해서 드시면 되지 싶네요.

그것만 아니면 아침으로 괜찮아요.



BTS 살라댕 역까지 운행하는 뚝뚝인데요.

예약은 안되고 매시 정각에 로비에 나가셔서 탄다고 이야기 하시면 됩니다. 걷기 힘들면 타고 가세요. 제가본 뚝뚝 중에는 제일 좋은 뚝뚝 같네요.



제방에서 본 전망 구경해 보시죠...

3일 숙박하는 동안 날씨가 흐려서 딱 하루 일몰을 봤네요.



짜오프라야 강이 살짝 보이는 전망이구요.

샹그릴라도 페닌슐라도 보이구요. 층이 더 높으면 전망은 더 좋아지지 싶네요.



전망 사진 대 방출이네요.


 마지막으로 체크아웃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총평을 하자면요...

위치는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좋다는건 아니에요...

BTS역까지는 약간 거리가 있구요. 근처에 세븐 일레븐이 좀 걸어가야 있습니다. 근처에 밥을 해결할 만한 곳이 별로 없어요.

대신 버스를 타실 줄 아시면 센트럴 월드 플라자 같은곳 가시기는 편합니다.

 

숙소 자체는 괜찮았지만 수영장은 정말 작아서 이걸 기대하시는 분은 선택 안하시는게 좋을것 같구요.

아마 재방문은 안하지 싶네요. 차라리 비슷한 가격으로 나오는 풀만 방콕 킹파워가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클럽 혜택에 대한 제 평가는요...

그냥 제돈 내고는 안할꺼다가 되네요... 이것 때문에 숙소로 돌아오기도 뭣하고... 

어지간한 음식을 제공하는 거면 차라리 그 돈으로 제가 먹고 싶은것 먹는게 좋다 싶네요.

무료로 혜택을 베풀어준다면야 감사히 받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냥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방콕 사톤 정도의 숙소만 되도 충분하단 결론이 나오게 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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