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

신종 플루

마분꽁 2009. 8. 2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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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종 플루가 사회적인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조류 독감도 한때 우리의 관심을 끈적이 있었지만 우리나라는 안전지대로 비켜갔기 때문에
조류 독감 문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실제로 조류독감이 유행하고 사망자가 발생했던 태국, 캄보디아 등으로 1달간 여행을 했던 경험이
있던 나로서는 이번 신종 플루도 별것 아닌 문제로 치부했었다.
이런 문제는 신문과 방송을 시끄럽게 할 뿐 내 생활과는 별 관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종 플루는 이제 내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곳까지 다가 오고 있다.

1. 얼마전 외할머님 병문안으로 부산의 병원을 방문했을때 엘리베이터 중 사용이 금지 된것이 있었는데
   이 엘리베이터로 부산의 초등학생 집단 발병된 아이들이 수송이 되었다는 것이었다.
   이 때만 해도 좀 찝찝 했다.

2. 지난주 장모님 생신을 위해서 수원에서 2박 3일을 하고 집에 왔다.
   장모님 집 근처에는 고등학교가 있는데 바로 이 학교가 신종 플루로 휴교를 했던 수원의 모 고등학교
   이소식은 정말 근처까지 왔구나 하는 두려움을 갖게 만들었다.

3. 지난주 금요일 한반에 수업을 들어갔는데 이 반에 결석생 하나가 있었다.
   고열로 결석을 했는데 신종 플루 의심 환자 판정을 받았다는데 왠지 그반 수업이 영 내키지 않았고
   어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말에는 정말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휴교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특히나 많은 학생을 만나는 직업이고 또 집에 아기들이 있는 상황이다 보니 더 그런것 같다. 
평소에도 감기에 걸리면 아이들한테 전염을 시켜서 와이프의 원망을 받고는 했는데
이제 신종 플루라니

해결 방법은 손을 깨끗히 씻는 방법 밖에 없는것 같아 매시간 수업을 갔다올때마다 손을 정말 꼼꼼히
씻고 있다. 제발 신종 플루가 나와 우리 가족, 우리 학생들에게서 비켜 나갔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