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하나 꼽아보니 1997년 8월 2주일간의 태국 여행을 시작으로 짧게는 이번 처럼 7박 8일....
길게는 한달 가량을 여행으로 보낸 적이 있었다.
그렇게 벌써 9번
그러다 보니 사람들이 결혼하기 전에는 거기 숨겨놓은 여자가 있다는 둥
조금 있으니 숨겨놓은 애도 있을것이라는 둥...
그런가 하면 어떤 사람은 도대체 왜 그렇게 태국을 좋아하냐 하기에...
내가 태국에 열광하는 이유를 정리해 보았다...
1. 가깝다...
물론 일본이나 중국보다야 멀지만 비행기 타고 2-3시간 가는건 왠지 여행하는
기분이 안나고 5시간 가량 비행하는 태국 정도면 여행을 가는 기분도 나고
그렇다고 너무 피곤하지도 않으니 훌륭하다...
2. 여유롭다...
여러가지 의미가 포함되어 있겠지만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처럼 사람들이
너무 각박하지 않고 여유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지친 몸과 맘을 쉬었다오기
안성 맞춤인 곳이다.
3. 경제적이다.
태국의 성수기인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겨울 시즌을 피한다면 우리나라 성수기인
여름방학 무렵이 태국에서는 비수기인지라 전반적으로 물가가 더 싸지고...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물가가 싸기 때문에 비슷한 일을 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훨씬 싸게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호텔이라던가 음식 각종 서비스
요금이 우리에 비해서 훨씬 싸다.
4. 안전하다.
이웃에 있는 다른 나라에 비해 치안 사정이 좋아서 밤늦게까지 돌아다녀도
별다른 탈 없이 다닐 수 있어서 남녀노소할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늦게까지
돌아다녀도 되고 나라자체가 관광수입에 의지하는 나라라 관광 경찰까지
따로 있을 정도로 안전문제가 크지 않다. 필리핀 같은 나라는 총기 소지가 자유로워서
조심해야 한다...
* 깐짠나부리 죽음의 철도에 놓인 콰이강의 다리와 에라완 폭포 중 하나..
* 수꼬타이 유적지...
* 방콕의 가장 서민적인 쇼핑몰인 쎈탄 플라싸 삔까오 와 싸이암의 마분꽁 센터
5. 놀만하다.
조용한 여행을 즐기는 사람은 그 사람대로
활기찬 여행을 원하는 사람은 또 그사람대로..
역사유적이면 역사 유적... 바다를 원하면 바다... 밀림을 원하면 밀림...
쇼핑을 원한다면 어마어마한 규모의 쇼핑몰까지...
뭘 원하든 취향에 맞출 수 있는 곳이다...
6. 생활수준이 높다.
동남아가 왠 생활수준 하겠지만 주변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과 비교해보면
정말 선진국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워낙 많이 와서 그런지 편의 시설이나 각종 서비스가 잘되어
불편함 없는 생활이 가능한 곳이다. 싱가폴과 말레이시아는 안가봤지만 이곳도 그렇다는데
싱가폴은 물가가 비싸고 말레이시아는 이슬람국가라는 핸디캡이 있으니 태국만한 곳이 없다.
* 가장 대표적 음식인 똠얌꿍과 풋 팟뽕 까리 (유명하지만 난 잘 안먹는다..... 취향이 아님..)
7. 음식이 맛있다.
여행가서 음식 안맞는것 만큼 고생하는게 없는데 태국 음식하면 전세계에서 고급음식으로 통하는
음식을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고.... 팍치라고 불리는 식재료만 빼면 우리 입맛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마이싸이 팍치"라고 외치면 이 문제도 해결 된다..
뿐만 아니라 일식, 중식 뿐 아니라 유럽 각 나라의 여행자가 눌러앉아서 만들어 놓은
작은 레스토랑도 많아서 다양한 국가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
8. 맛사지, 스파 문화가 발달했다.
우리나라에도 태국 맛사지가 많이 들어와 있는데 태국 맛사지 현지에서 팁포함 15,000원 정도면
2시간 정통 맛사지 코스를 받을 수 있다. 그외에도 많은 코스가 있는데 다른건 안 받아봐서
모르지만 우리나라 보다 훨씬 싸지 싶다. 스파가 발달했는지 헤어및 바쓰 용품도 싸고....
결국 정리해보면 가기 편하고 물가싸고 호텔 싸고 맛있는것 많고 놀기 좋고 맛사지로 몸 호강하고
마음의 휴식도 가능하고 안전하기까지 하니 열광을 안할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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