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표지판을 보기 위해 마음 졸였던걸 생각해보니 지금도 아찔합니다. 둘째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저도 20년 이상되는 자유여행 경험 중에 가장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무사히 루카의 관광을 마치고 피사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루카 역으로 왔습니다. 표를 발권하고 기계에 체크까지 하고 도착한 기차에 올라타 좋은 자리잡고 앉았는데 기차가 출발을 안합니다. 잠깐 그러려니 했는데 이탈리아어 안내 방송이 나온후 사람들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근처에 있던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이 열차는 취소되었고 다음 기차를 타야한답니다. 기차가 취소가 되다니 참 별일도 다 있네 하면서 플랫폼을 바꿔서 20분쯤후 다음에 오는 열차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그 기차가 도착을 안하네요. 그러더니 안내방송이 나면서 다시 플랫폼을 바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