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큰애 초등학교 졸업 명목으로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올초 직장에서 바쁜 업무를 맡게 되면서 갈 수 있을까 걱정을 하다가 어떻게든 되겠지 정신으로 지르고 본 여행인데요. 이때 안 다녀왔으면 크게 후회할 뻔했습니다. 불과 몇개월 전인데 공항이 왜 이리 낯설까요. 마치 80년대 해외여행 자유화 되기 이전에 공항에 대해서 갖고 있었던 마음 같아요.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저희가 탑승했던 249번 게이트입니다. 유럽행 항공기라 낮에 출발하는 관계로 사람들이 별로 없네요. 이때만 해도 마스크 다들 안끼고 다닙니다.. 저희가 타고간 비행기는 방탄소년단이 랩핑 되어 있는 비행기네요. 90년대 말에 동남아에서 한류라는게 시작될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을 줄은 몰랐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