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로 한국에 살면서 술못하는것 만큼 사회생활하면서 괴로운 일이 또 있을까요? 거기다가 담배까지 안한다면? 그게 접니다... 어릴때 아버님께서 술을 드시는 것을 본적이 없어서... 그저 막연히 드라마나 영화 같은데서 술을 막 퍼먹는걸 보면... 저렇게 해도 되나부다.. 혹은 저렇게 하는건가부다 라고만 생각했고.. 대학 입학 이전... 제사상에 올랐던 술을 먹어보라고 주시거나... 수학 여행 갔더니 담임선생님께서... 양주를 병아리 눈물만큼 주셨을때 유난히 불타올랐던 제 얼굴이 ...... 왜 그랬는지.. 대학 입학한 바로 그 첫날 이유를 알게 되었죠.. 선배들이 신입생들을 모아놓고 막걸리 한잔을 돌린 그날... 난 세상이 이렇게 돌 수도 있구나... 먹은걸 확인하는게 이런거구나 하는걸 배웠습니다. 그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