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예전 이야기

추억의 씨넥스

마분꽁 2009. 8. 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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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나의 가장 소중한 공간이었던 씨넥스 영화관


삼성생명 건물 1층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도저히 영화관이 있을꺼라 생각되지 않던 곳이다.

이 카드는 유니텔 씨넥스 클럽에 가입하고 몇차례 이상을 관람해야하는 좀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받을 수 있었던걸로 기억된다. 물론 나중에는 그 기준이 완화되었던것으로 기억하지만 말이다.

이 카드가 있으면 영화를 보면 마일리지가 적립되었다는것 그리고  이 카드 소지자를 위해서 극장에서 가장 좋은 좌석을 예약해 줬다는게 특색이었던것 같다. 

양복을 입었던 영사기사 아저씨가 특이했고 첫 영화 상영이 오후 4시가 넘어야 시작되던 영화 시간표며 심지어는 설날 연휴 쉬리를 보러갔다가 영화관이 쉬는 황당한 사건을 접하기도 했었다. 

그러면서도 쉬리를 씨넥스에서 보고는 역시 씨넥스라고 이야기 했던 기억도 새롭다.

삼성이 엔터산업에서 철수하면서 이 극장도 위기를 맞더니 결국은 지금은 사라져서 삼성생명의
강당으로 활용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당시 가장 좋은 의자에 아직도 우리나라 그 어떤 극장도 제대로 구현 못하는 음향까지..

과연 내가 이 씨넥스에서 다시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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