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

[2015] 호치민 도보 투어 및 메콩강 투어, 마사지 정보 등...

마분꽁 2018. 1. 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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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노보텔 사이공 센터였는데요. 애들 둘에 부모님 가이드 노릇하느라 사진을 찍을 정신이 없어서 그냥 호텔에서 보이는 전경만 올려 봅니다.
저희방은 괜찮았는데요.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북쪽 부모님 방에서는 곰팡이 냄새가 심해서 방을 바꿨어야 하는데 원래 이런것에 둔감하신 부모님이 괜찮다고 그냥 쉬시겠다고 해서 3박씩이나 하시게한게 좀 맘에 걸리네요.


고층을 받아서 전망은 좋았습니다.


건물 밑으로 수많은 오토바이의 행렬이 보이는데...
아.. 여기가 베트남이구나 싶더군요.

첫날은 도착후 숙소에서 쉬다가 근처 백화점 푸드 코트에서 입맛에 따라 저녁을 해결했구요.

다음날은 구찌 터널을 보고 싶어하시는 아버님과 와이프 아이들은 구찌 터널로...
구찌 터널보다는 시내 구경과 마사지를 받고 싶어하시는 어머님과 저는 시내에 남았습니다.
어머님과 둘이서 시내로 나가봅니다.


호치민 시내 중심가는 여기다 싶은...
우리로치면 광화문 광장 같아 보이더군요..


호치민 동상과 공산당 건물이 그림 좋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옆 차양 밑에는 경찰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이곳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장이 우리가 익히 잘아는 휴전선 너머 그분들과 비슷해서 살짝 긴장이 되네요.


호치민 동상 주변은 연꽃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뭔가 의미가 있는것 같은데요...  
연꽃 피기 직전의 모습이 참... 좋네요...

시내 몇몇 몰과 유명하다는 사이공 스퀘어까지 두른 다음 카페 지인의 추천으로 소피텔 근처의 miu miu 스파에 가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를 통해 아실 수 있을것 같구요. 
태국 마사지에 익숙한 제 평가로는 80-90점 정도의 실력과 서비스였던것 같습니다.


마사지를 받고 숙소로 복귀하니 오전 구찌터널을 갔다와서 숙소에서 일행들이 기다리더군요.
아이들은 수영장으로...  노보텔 사이공 센터 수영장이 그래도 애들이 놀만하다고 선택한거였으니까요...
저는 다시 부모님을 모시고 시내로 나섭니다.


처음 갔었던 베트남 전쟁 박물관입니다.
생각보다는 볼게 많지는 않았지만 전쟁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것 같았습니다.


전쟁에 참여한 나라에 대한 설명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전쟁 당시 군대를 파견한 나라에 대한 상세한 정보네요. 우리가 미국에 이어 2등입니다. 
1968년 5만명이 주둔했었네요. 
맹호, 백마, 청룡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는데 총 5천명 가량의 한국인 사상자가 발생했답니다.

실내 전시물은 대부분 사진 자료였구요.
에어컨이 없다시피해서 좀 덥고 지루할 수 있겠더군요.




건물 밖에는 전쟁에서 승리한 후 노획한 미제 무기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오토바이들과 함께 걸어서 대통령궁(문닫을 시간이 지나서 외관만...), 그리고 벤탄 시장까지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길가에 가득한 오토바이가 인도까지 올라올때는 나이드신 부모님께서 다치실까 걱정이 많았습니다.
저는 택시로 이동했으면 하는데 어디 부모님들이 그러신가요... 가까운데 걷자시면서...


걷다 보니 노틀담 성당이 나옵니다...
부모님들 사진도 한번 찍어 드리구요.. 숙소로 돌아와 저녁은 숙소 근처 KFC에서 먹었습니다.
제대로 준비안한 여행은 밥 먹는것 부터가 일이네요..

구찌 터널 반나절 투어는 호텔에서 개별 상품으로 구입해 조금 가격이 있었는데요.
아버님께서 그 가격을 아시고는 메콩강 투어는 여행사 상품으로 하자고 하시네요.
다른 곳에 알아볼 수도 있겠지만 이때 저는 되도록 쉽게 쉽게 모드라... 컨시어지에서 메콩강 여행사 투어를 예약했습니다.


이게 하룻동안 우리를 태운 버스인데요.
태국에서 타고 다니던 롯뚜에 비해서는 쾌적해서 그렇게 불편함을 모르고 다녔습니다.
재미있는게 베트남은 차량 옆에도 차량 번호를 적고 다니더라구요. 53S7501이 저희 차 번호입니다.

출발후 1시간 반 동안 다른 호텔에서 픽업한 이후에 휴게소에 들렸는데요. 워낙 비슷비슷한 차들이 많아서 사진으로 남겨놨습니다.


처음 들린곳은 사원이었는데요.
절이라면 다 그 절이 그절인 사람인지라.... 
어머님 찍사 역할을 하면서 열심히 따라 다닙니다.


꽃과 부처님이 함께 나오는 이런 스팟을 그냥 지날 수는 없지요..



사원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역시 동남아 사원답게 꽤 화려합니다.


딱 보는 순간 이건 동서양 믹스다 싶은 스타일의 절입니다..
네... 절입니다...
가이드도 그렇게 설명하더라구요... 하... 제 안목이...ㅋㅋ


어릴때 제가 닮았단 소리를 들었던 금복주 캐릭터를 닮으신 부처님...


편히 누워계시는 부처님도 있구요...


절 실내는 정원처럼 갖춰진 특이한 모습입니다.
스닝들께서 식사하시는 장면을 좀 멀리서 찍었는데 티가 안나네요.


불교신자이신 어머님께서 절에왔는데 부처님께 인사 안드릴 수 없다 하셔서 인사드리고 계십니다.
가족의 평안과 안녕 뭐 이런걸 기원하신줄 알았는데요. 그냥 인사만 드리신거라고..


절안에 북이 어디서 많이 본것 같은 모습입니다.


이제 드디어 메콩강입니다..
사실 이번 투어의 목적이 메콩강에서 아버님 배태워드리기였던 관계로 젤 중요한 곳이죠.


메콩강으로 온 여행자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여러 배로 나눠타고 비슷비슷한 곳을 도는것 같습니다.
다른 투어의 후기도 비슷하더군요.


배를 타고 나오니 이게 바다인지 강인지...
재작년 골든트라이앵글에서 메콩강 뱃놀이를 못하신 아버님의 한이 풀어지는 순간입니다.


처음 도착한 곳에서는 벌구경을 시켜주네요... 
사실 꿀 판매... ^^


꿀차를 만들어주는데요.
라임과 꿀을 썩어서 만들어주는데 맛이 괜찮더군요. 
한때 꿀도 파셨던 부모님께서 평가하시기로 우리나라 꿀과는 많이 다르지만 괜찮다고 하셔서요. 
조금 무거울것 같긴해도 나눠 먹기로 하고 여러병 묶음으로 삽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안사는데 샀더니 가이드가 기분이 좋은지 가는 내내 잘 챙겨서 호텔까지 가져다 주네요.


꽤 먹을만 했던 꿀+라임차입니다.


기념품들을 파는 가게들을 지나 조금 걸어가니 이번에는 각종 과일과 함께 민속 노래를 부르는 여인네들이 있는 곳으로 갑니다.
과일과 차를 먹으면서 노래를 듣는 건데요. 
짧게 짧게 나마 베트남의 노래를 들으니 신선하네요. 끝나고 팁은 필수로 줘야 하는것 같아서 이왕 줄것 인심 좀 씁니다.

그랬더니 앵콜송 아리랑... ^^


다시 조금 걸어가니 작은 배로 옮겨 타게 하네요.
사진으로는 괜찮아 보이는데요. 막상 봤을때는 이걸 어떻게 타고 헤쳐나가지?? 였습니다.
뭐... 나름 능숙하게 잘 나가더군요.


부모님 모시고 또 한장...


배를 타고 나니 베트남 여인네들의 전통 모자라는 걸 다 쓰게 하는데요.
제 사진은 아... 그냥 안 올리는게 나을것 같아...
노 젖는 분께서 마지막에는 힘들다는걸 어필하시는데...
역시 또 팁... ^^ 어차피 드릴것 기분 좋게 드립니다. 


작은 배에서 원래 타고온 배로 건너와 잠시 큰강을 따라 이동하다가...
이번에는 중간 크기의 배로 옮겨타고 지류를 거슬러 올라갑니다.


꽤 올라가나 싶더니...
점심 식사를 하는 곳에 도착하네요.


메뉴는 바로 요렇게 생긴 생선 튀김....
비늘이 남아 있는게 좀 그렇긴 해도 생선이 담백한게 먹을만 하더군요.
라이스페이퍼에 싸서 잘 먹었습니다.
이것 까지는 요금에 포함된거구요. 음료 추가한것은 현장에서 바로 계산합니다.


우리가 점심을 즐기는 동안 바로 발밑에는 요 녀석들이 뭐 주는거 없나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부스러기들 많이 먹고 가네요.


좀전에 먹은 생선과 같은 종류의 물고기입니다.

꽤 컸는데요. 컸기 때문에 살아 남은걸로 보입니다....
나름 관상용..


자 이제는 말도 탑니다...
이건 뭐... 메콩강 교통수단 체험 같습니다...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이번에는 코코넛으로 엿같은걸 만드는 곳으로 갑니다.
고생은 말이 했지만 아저씨에게 또 팁....
뭐 안줘도 뭐라할 수는 없겠지만 이분들의 생계는 그런걸로 결정되는것 같아 보여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네요.

코코넛으로 만든 사탕? 엿? 은 여러가지를 넣어서 만들어 팔고 있는데요.

직접 만드는걸 보고 산다는 장점은 있지만 포장이 좀 문제가 있어서 종이 포장과 엿이 달라 붙어서 태반을 못먹고 버렸네요.


마지막으로 배로 옮겨타면서 받은 코코넛입니다.
항상 코코넛은 미지근한 걸 먹게 되는데요. 역시나 밍밍한게 그저 그랬는데요.
나중에 마트에서 하나 사서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어보니 제법 먹을만 하더군요.


 

이날 저녁을 해결한 sumo bbq입니다.
주문을 하면 가져다 주는 부페식 고깃집인데요. 여기도 에어컨이 좋지 않아서 땀을 흘리고 먹은걸 빼고는 꽤 괜찮았습니다.

노보텔 사이공 센터에 숙박하시면 호텔 앞 사거리 대각선으로 HOANG YEN이라는 식당이 있는데요.
저희 가족 기준으로 만족스러웠던 곳입니다.
노보텔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니 먼곳의 맛집 찾아갈 맘 없으신 분은 이곳에서 해결하셔도 될것 같네요.

 

명함의 두번째가 저희가 들렀던 곳인데요. 
베트남 식당 중 에어컨이 제일 잘 나왔던 곳입니다..

이 식당과 sumo 사이에 안가봤지만 일식 라면집도 있습니다.
오랜만에 후기 쓰니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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